"올해 비트코인 오른다"…코빗, '가상자산 전망' 메사리 보고서 번역 발간

2024-01-23     장세진 기자
사진=코빗

코빗은 리서치센터를 통해 2024년 가상자산업계 전망을 담은 메사리(Messari)의 보고서(Crypto Theses for 2024) 한글 번역 요약본을 발간했다고 23일 밝혔다.

보고서 원문에서는 '10'을 테마로 정하고 △투자 트렌드 △가상자산 △정책 △씨파이(CeFi)·디파이(DeFi) △소비자 부문 등 10개의 주제를 선정해 다뤘다.

우선 투자 트렌드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AI(인공지능)와 가상자산'이다. AI의 핵심 요소인 데이터와 컴퓨팅파워 부문에서도 이른바 '탈중앙화 물리적 인프라 네트워크'와의 접목으로 탈중앙화 수퍼컴퓨터를 통한 AI 모델 훈련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가상자산 가운데는 비트코인의 가치가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비트코인은 현물 ETF(상장지수펀드) 승인, 반감기 도래와 함께 화폐 가치 하락에 대응할 수 있는 가장 좋은 수단이라는 이유에서다.

또한 미국 재무회계기준위원회가 비트코인을 시장 가치 기준으로 재무제표에 반영할 수 있도록 회계 기준을 변경한 것도 비트코인에 대한 상장사들의 관심을 높이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스테이블코인의 성장세도 이어질 것으로 봤다. 미국 달러와 유로를 기반으로 발행된 테더(USDT), 유에스디코인(USDC), 페이팔유에스디(PYUSD)는 국가 규제를 준수하고 있는 만큼 안정적인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한편, 가상자산 정책 트렌드는 정치 흐름과도 연계해서 살펴봐야 한다고 지적했다. 업계에서는 준비금 증명 및 거래소와 수탁 기관이 관련 법인 공개에 나서는 등의 자정 노력을 기울이면서 가상자산업계의 표준을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소비자 측면에서는 가상자산시장이 다시 활황에 접어들면 NFT(대체불가능토큰)도 충분히 성장세로 돌아설 수 있다고 예상했다. 특히 AI시대가 본격화하면 정보의 출처를 명확히 해야 할 필요가 생기는 만큼 NFT와 블록체인에는 또 다른 기회가 될 것이라고 봤다.

정석문 코빗 리서치센터장은 "메사리 리포트는 거시적 관점에서 산업을 바라볼 때 최고의 지침서로 손색없다"며 "올해 가상자산시장은 다시 살아날 것"이라고 말했다.

장세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