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생명 변액보험 잘 나가네…"글로벌 분산투자 통했다"
미래에셋생명이 글로벌 분산투자 전략에 힘입어 시장지수를 크게 웃도는 변액펀드 운용성적을 뽐내고 있다.
21일 미래에셋생명에 따르면 이 회사의 글로벌주식 유형 글로벌성장주식펀드의 올해 수익률은 지난 8월 말 기준 38.41%를 기록했다. 이는 같은 기간 글로벌 증시(MSCI AC World) 수익률을 23.19%포인트 앞선 것이다.
이머징주식 유형 중 아시아주식형펀드는 같은 기간 6.49%의 수익률을 기록하며 아시아 증시 벤치마크 지수(MSCI Asia Ex Japan)의 성과(2.59%)를 상회했다.
미래에셋생명은 해외 자산군뿐 아니라 국내투자 성과에서도 안정적인 수익률을 보이고 있다. 국내주식형 성장형펀드의 경우 연초 이후 18.23% 수익률을 기록하며 코스피(14.85%)를 압도했다.
전문가들은 미래에셋생명의 선전 이유를 글로벌 분산투자 원칙에서 찾는다.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자산의 75%를 해외자산에 투자하며 현재 15%대에 머물고 있는 업계 평균 해외투자 비중을 크게 웃돌고 있다. 지난 1분기 기준 미래에셋생명은 총 110개의 변액펀드를 미국·중국·인도·베트남 등 해외 국가뿐 아니라 지수, 글로벌 반도체, 헬스케어, 컨슈머 등 다양한 섹터에 투자 중이다.
한편, 미래에셋생명은 글로벌 자산배분을 운용 제1철학으로 내세우며 변액보험 자산을 상관관계가 낮은 자산으로 배분해 변동성을 낮추고 있다. 현재와 같은 불확실한 글로벌 경제 상황에서는 자산배분을 통해 변동성이 낮은 포트폴리오가 시장보다 성과가 좋을 확률이 높기 때문이다.
글로벌 자산배분의 중요성은 미래에셋생명 플래그십 펀드 라인업 '미래에셋생명 글로벌MVP60' 수익률로도 증명된다. 전 세계 여러가지 자산군에 분산 투자하는 일임형 자산배분 펀드의 원조인 '미래에셋생명 글로벌MVP60'은 지난 8월 말 기준 설정 이후 누적수익률 57.64%를 기록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