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차, 3년 만에 신규 채용…'미래 모빌리티 기업' 새출발

2020년 이후 3년 만에 신규채용…R&D 위주 53명 신규 채용 "'KG모빌리티' 새 이름으로 정통 SUV 브랜드 유산 계승·발전"

2023-03-13     김신회 기자
쌍용자동차가 3년 만에 새로 뽑은 신입·경력 사원들이 회사 본관 앞에서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 사진=쌍용자동차

쌍용자동차가 KG그룹의 가족사로 새출발하며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쌍용차는 2020년 이후 3년 만에 신입·경력 사원 등 총 53명을 신규 채용했다고 13일 밝혔다. 미래자동차 부문 등의 R&D(연구개발) 인력을 위주로 회사 전 부문에 걸친 필수 인력을 선발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채용공고에 5000명이 넘는 인재들이 몰려 경쟁률이 100대 1에 달했다고 한다. 쌍용차는 하반기에도 인재 채용에 나설 계획이다.

이날부터 출근한 새 직원들은 신입사원 교육의 일환으로 제품 교육 후 '2023 서울모빌리티쇼'의 현장 스태프로 활약하며 다양한 경험을 쌓을 예정이다. 쌍용차가 '서울모빌리티쇼'에 나서는 건 2019년 이후 4년 만이다. 올해 행사는 오는 31일 공식 개막한다.

쌍용차는 신규 인력 충원 외에도 KG그룹과 함께 미래 모빌리티 기업으로 발전하기 위한 다양한 준비를 하고 있다.

지난달에는 한국자동차연구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해 △전기자동차 △하이브리드카 △자율주행차 △커넥티드카 등 친환경차와 미래자동차 관련 핵심 기술 연구에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자동차시장의 패러다임 변화에 맞춰 친환경차와 미래차에 대한 R&D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쌍용차는 2030년 미래 비전을 위한 'KG 모빌리티 디자인 공모전'을 개최하는 등 KG그룹과 'KG모빌리티'라는 새 이름으로 정통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 브랜드 고유의 헤리티지(유산)를 계승·발전시켜 나갈 미래 비전 또한 준비하고 있다.

회사 관계자는 "미래 성장 발전의 원동력이 될 우수 인재를 지속적 충원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미래차에 대한 연구개발 투자를 확대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확보해 쌍용자동차만의 정통 SUV 브랜드 고유 헤리티지를 계승·발전시켜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