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태승 회장 "재창업 각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
손태승 우리금융그룹 회장이 디지털 리딩 금융그룹 도약을 위해 그룹 전체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다시 한번 강조했다.
우리금융은 손 회장이 최근 자회사 CEO와 그룹사 주요 임원이 참여해 디지털 현안에 대해 공유하고 토론하는 '디지털 혁신위원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우리금융은 디지털 혁신위원회에서 플랫폼 고객기반 확대, 디지털 유니버설뱅킹 추진 등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고 있는 핵심 아젠다를 도출했다.
앞서 손 회장은 올해 디지털 기반 종합금융그룹 체계를 완성하겠다는 포부를 밝히고 내년까지 그룹 플랫폼 통합 MAU 1500만명 달성을 천명한 바 있다. 실제 우리 WON뱅킹의 MAU는 지난달 말 기준 719만명으로 작년 말보다 155만명 증가했다.
또 우리은행과 우리카드가 공동으로 그룹 통합결제플랫폼을 구축하고 협업 마케팅에 나서는 등 우리은행이 보유한 기업·기관고객과 우리카드의 결제 비즈니스를 결합한 모델을 선보이며 시너지를 강화하고 있다.
그룹의 디지털 통합 브랜드 '우리WON'도 올해 확실히 자리를 잡았다는 평가를 받는다. 그룹 대표 플랫폼인 우리WON뱅킹, 우리WON카드 외에 우리금융캐피탈의 자동차금융플랫폼 우리WON카가 성공적으로 안착했고 우리금융저축은행은 지난 7월 수신기능을 포함한 풀뱅킹 앱 우리WON저축은행을 출시했다.
손 회장은 "디지털 플랫폼 기업으로 재창업한다는 각오로 플랫폼 경쟁력 강화에 그룹의 역량을 집중해달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금융은 올해 초 그룹 디지털전략 전담 임원(CDO)으로 글로벌 컨설팅사 출신의 전략·디지털 전문가인 1974년생 옥진일 상무를 영입하는 파격 인사를 단행했다. 지난 10일에는 데이터·AI 사업 총괄 조직인 DI 기획부를 지주사 디지털 부문에 신설하고 외부 전문가를 부사장으로 영업하기도 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