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임원 인사…30대 여성 임원 발탁
미래에셋그룹이 임원 승진 인사와 조직 개편을 실시했다. 미래에셋은 안정과 리스크 관리에 중점을 두고 기존 전문 경영인 체제를 더욱 강화했다. 비전과 역량을 갖춘 인재를 과감히 발탁해 젊고 역동적인 투자 전문 그룹으로서의 방향성도 명확히 했다.
16일 미래에셋은 성과 중심의 명확한 보상체계를 바탕으로 해외법인에서 7명의 승진 인사를 실시했다고 밝혔다. 전무 5명, 신임 6명을 포함한 14명의 여성 임원 승진도 단행했다. 성과가 우수한 1989년생 신임 임원을 포함해 1980년대생 신임 임원 9명도 발탁했다.
미래에셋은 책임경영 강화와 비즈니스 집중도 제고를 위한 조직개편도 실시했다.
미래에셋증권은 5총괄 19부문 체제에서 5사업부 2실, 20부문 체제로 바꿨다. 사업부 체계를 구축해 책임경영을 강화하는 동시에 IB사업부를 전문 분야에 따라 재편해 급변하는 시장환경에 선제적으로 대응하도록 했다.
PI사업부 신설로 금리, 주가 등 시장 변동성 확대에 대한 종합적 대응능력 강화도 꾀했다. 글로벌 경영환경 변화에 대한 대응 역량 및 해외법인과 연계한 글로벌 IB 사업 추진을 강화하기 위해 글로벌1 사업부와 글로벌1 IB부문도 신설했다. 고객투자상품의 시장 대응 강화를 위해 WM사업부 내에 투자전략부문도 새로 만들었다.
미래에셋자산운용은 마케팅부문 대표급 순환 배치로 ETF·기관 마케팅 역량 및 시너지를 강화했다. 각 사업부문의 경쟁력을 한층 더 강화하고자 직무 역량과 전문성을 고려한 선제적 인력 배치 및 이동을 단행했다.
미래에셋생명의 인사는 변화와 혁신을 위한 세대교체를 지속하고 보험 핵심 기능을 강화하는 데 주안점을 뒀다. 이에 따라 연공 서열 타파를 통한 성과 중심의 젊은 리더 및 여성 리더를 적극적으로 발탁했다.
조직 측면에서는 상품 및 언더라이팅과 연금 영업 경쟁력을 제고하고 디지털자산관리센터를 강화해 대고객 컨설팅 업무 효율성을 높였다.
미래에셋캐피탈은 경엉건전성 강화 및 관리 역량 제고를 위해 경영혁신부문을 신설했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젊고 성장하는 금융그룹으로서 지속적인 도전과 혁신으로 자본시장 발전에 기여하고 최고의 자산관리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현재 15개 지역, 36개 해외법인 및 현지 사무소를 운영하는 등 업계에서 가장 많은 글로벌 네트워크를 보유 중이다. 그룹 자기자본은 약 17조5000억원으로 아시아 초대형 IB와 어깨를 나란히 하고 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