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FOMC 쏠린 눈…금리인상 속도조절론 주목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의 최대 관심은 단연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와 고용보고서다.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2일 미국 동부시간 기준 오후 2시 기준금리를 4연속으로 0.75%포인트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기자회견에서 어떤 발언을 내놓지 주목된다.
노동부가 4일 오전 8시 30분 공개할 10월 고용보고서도 눈여겨 봐야한다. 이코노미스트들은 지난달 비농업 신규고용이 19만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한다.
FOMC와 10월 고용지표가 뉴욕 증시의 상승세에 힘을 더 실어줄지 아니면 다시 더 끌어내릴지에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모두 올랐다. S&P500은 3.9% 상승했고 다우와 나스닥은 각각 5.7%, 2.2%씩 올랐다.
10월 증시는 기록적 매도세의 9월에서 벗어나 상당한 회복력을 보였다. 특히 다우는 이달 마지막 거래를 남기고 14.4% 올랐는데 10월 상승률로는 1915년 이후 10번째로 좋은 기록을 남길 것으로 보인다.
연준이 부진한 경제지표에 금리인상폭을 낮출 가능성을 시사한다면 증시가 랠리 모멘텀을 지속할 수 있을 것이라고 시장전략가들은 기대한다. 트웬티포자산관리의 데이비드 노리스 미국 채권본부장은 야후파이낸스에 "인플레이션이 정점에 근접한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최종 금리도 어렴풋하게 가까워지고 있다"고 말했다.
결국 연준이 금리인상폭을 줄이기 시작해 인상을 중단해 그동안 누적된 (긴축) 효과를 평가할 것이라고 그는 전망했다. 다만 당장 이번 FOMC의 어조는 '피봇'(pivot, 전환)과 같은 언어 놀음보다 "금리를 더 오래 더 높게"라는 식으로 유지될 것이라는 전망이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미국 기준금리가 내년 3월 5%로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전망치를 상향 조정했다.
골드만삭스는 당초 연준이 내년 3월 금리를 4.75~5.00%까지 올릴 것이라고 전망했었다.
골드만삭스 이코노미스트들은 다음달 미국의 금리가 0.75%포인트 오르고 12월 0.5%포인트, 2월과 3월 각각 0.25%포인트씩 인상될 것으로 예상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및 실적 발표 일정이다.
31일
지표: 10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구매관리자지수(PMI), 10월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어닝: 래티스세미컨덕터, NXP세미컨턱터
11월 1일
지표: 10월 S&P 글로벌 제조업 PMI, 9월 건설지출, 9월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10월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10월 자동차판매
어닝: 화이자, 일라이릴리, 에어비앤비, 우버, 데번에너지, AMD
2일
지표: 모기지은행협회(MBA) 주간 모기지 신청건수, 10월 ADP 고용보고서, FOMC 기준금리 결정
어닝: CVS, 퀄컴, 부킹홀딩스, 파라마운트글로벌, 이베이, 로쿠, 로빈후드
3일
지표:10월 챌린저 감원보고서, 9월 무역수지,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Q3 생산성·단위노동비용, 10월 S&P 글로벌 서비스업 PMI, 10월 공급관리협회(ISM) 비제조업 PMI, 9월 공장재수주
어닝: 스타벅스, 페이팔, 도어대시, 펠로톤, 블록, 암젠, 모더나, 카바나, 엑스페디아
4일
지표:10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수잔 콜린스 보스턴 연은 총재 연설
어닝: 드래프트킹스, ‧듀크에너지, AMC네트웍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