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뱅크, 본인확인기관 선정…인증 서비스 사업 본격화

2022-10-06     전보규 기자

카카오뱅크가 방송통신위원회로부터 본인확인기관으로 지정됐다고 6일 밝혔다. 인터넷은행으로는 첫 자격 취득이다.

본인확인기관은 주민등록번호를 대신해 본인확인을 할 수 있는 대체수단을 개발하고 이를 서비스하는 곳이다.

이번 본인확인기관 지정으로 고객들은 카카오뱅크 인증서를 통해 본인확인이 필요한 각종 공공기관 온라인 서비스, 금융 서비스, 인터넷 포털 서비스 등을 이용할 수 있게 됐다.

카카오뱅크는 자격 확보를 계기로 인증 사업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연내 국세나 지방세, 자동차 검사 만기도래 등 등기우편으로 보냈던 문서들을 전자문서 형태로 고객에게 전달하는 '공인전자문서 중계자' 라이선스, 신뢰성 있는 전자서명인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전자증명인증사업자' 라이선스까지 취득하는 것으로 목표로 하고 있다.

이들 자격까지 확보하면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행정안전부, 국세청과 같은 정부 기관 사이트 로그인뿐 아니라 공문서를 신청하고 신원확인이 필요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지방세 고지서를 카카오뱅크 앱에서 받아보는 것도 가능하다.

카카오뱅크 관계자는 "카카오뱅크 인증서 하나로 본인확인부터 전자서명, 전자문서중계를 언제 어디서든 쉽고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하는 게 목표"라며 "외부 서비스를 카카오뱅크 앱을 통해 이용할 수 있게 되면서 카카오뱅크의 플랫폼 역량도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