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녹색전환 실천 14% 불과
IBK기업은행, 녹색전환 실태조사 보고서 발간
국내 중소기업 중 녹색전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는 비율이 절반에도 미치지 못했다.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는 곳은 10개 중 1~2개 정도에 불과했다.
1일 IBK기업은행은 이런 내용이 담긴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실태조사 결과 보고서'를 발표했다.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중소기업의 36%가 녹색전환에 대해 인지하고 있다고 답했다. 녹색전환을 실천하고 있는 기업은 14.1%였다.
녹색전환이 경영활동에 긍정적이란 답변은 48.2%로 부정적(8.6%)이라고 생각하는 경우보다 월등히 많았다.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이유로는 △에너지 절감을 통한 비용감소(37.9%) △친환경 기업 이미지 구축(36.1%) △기술 경쟁력 확보를 통한 매출 증대(13%) 등을 꼽았다.
녹색전환과 관련된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B2B거래처(52.8%)로부터 가장 많이 받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어 G2B정부(43.5%), B2C고객(14.7%) 순이다.
사회적 책임에 대한 요구는 '저탄소·재생에너지·친환경 관련 인증 요구'가 40.9%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조직 내·외부 전문인력, 팀 구성(22.2%)과 제품생산·서비스 제공 시 재생·청정 에너지 사용(22.1%)이 뒤를 이었다.
녹색전환 추진 시 금융기관에 바라는 금융지원은 △금리 조건 개선(63.9%) △녹색전환 대출한도 확대(23.6%) △중·장기대출 자금지원(22.6%) 등으로 조사됐다.
비금융지원 사항으로는 △녹색전환 애로 상담 및 컨설팅 창구 운영(44.3%) △녹색전환 교육 제공(37.7%) △중소기업 녹색전환 우수사례 정보제공(26.2%)을 꼽았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중소기업의 녹색전환 확산을 위해 실태를 면밀히 파악하고 업종·기업별 맞춤 금융·비금융서비스 지원을 보다 강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