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신규고용 주목..."파월, 고용보다 물가안정 우선"
9월로 접어드는 이번주 미국 뉴욕증시에서는 신규 고용지표에 가장 관심이 집중될 전망이다. 미국 노동부가 다음달 2일 공개할 8월 비농업 신규 고용은 30만명으로 예상된다. 7월 고용은 52만명으로 예상의 2배가 넘었다.
신규고용은 다음달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결정을 앞두고 나오는 중요한 지표다. 특히 지난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강력한 매파 의지를 재확인하며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전 나오는 지표들이 더욱 중요해졌다.
쏜버그투자관리의 제프 클링겔호퍼 공동 창업자는 "완전고용과 물가안정이라는 연준의 두가지 책무(물가안정, 최대고용 달성)가 갈등을 빚는다면 파월 의장은 완전 고용보다 물가 안정을 우선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파월 의장은 지난주 잭슨홀 연설에서 "고용시장 환경이 다소 약해질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예상했다.
파월 의장의 매파 발언에 지난주 증시의 3대 지수들은 4주 만에 최저로 내려갔다. 나스닥과 S&P500은 각각 3.9%, 3.3%씩 내려 6월 13일 이후 최대 일일 낙폭을 그렸다.
여름이 끝자락으로 향할수록 가을 증시가 불안감에 변동성을 키울 것이란 우려도 되살아나고 있다. 시기적으로 9월은 증시가 연중 최저 수익률을 보이는 달인 데다 연준의 금리인상 속도와 이에 따른 경제적 영향력에 대한 불안감이 크다.
나티시스투자관리솔루션의 잭 자나시에위츠 최고포트폴리오 전략가는 "숨이 차는 달리기를 했고 지금 시장이 타격을 입어도 충격을 받을 것 같지 않다"고 말했다.
연준이 일각에서 희망했던 것처럼 빨리 금리인하를 시작하지 않을 가능성이 가격에 반영되면 S&P500이 다음달 최대 10% 빠질 수 있다고 자나시에위츠 전략가는 예상했다.
다음은 이번주 예정된 주요 지표 및 어닝(분기실적) 발표, 연설 일정이다.
-29일
지표: 댈러스 연은 제조업지수
연설: 레이얼 브레이너드 연준 부의장
-30일
지표: 연방주택금융청(FHFA) 주택가격지수, S&P/케이스실러 주택가격지수, 콘퍼런스보드 소비자신뢰지수, JOLTs (구인·이직 보고서)
연설: 톰 바킨 리치먼드 연은 총재 , 존 윌리엄스 뉴욕 연은 총재 WSJ 방송 출연,
실적: 베스트바이, 바이두, 휴렛 패커드 엔터프라이즈, 츄이
-31일
지표: ADP 고용보고서, 시카고 연방준비은행(연은) PMI
연설: 로레타 메스터 클리블랜드 연은 총재,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로리 로건 댈러스 연은 총재
실적: 익스프레스
-1일
지표: 생산성·단위노동비용(수정치), 주간 신규실업보험 청구자수, S&P 글로벌 제조업 PMI, 공급관리협회(ISM) 제조업 PMI, 건설지출, 자동차판매
연설: 라파엘 보스틱 애틀랜타 연은 총재
실적: 캠벨 수프, 브로드컴
-2일
지표: 8월 비농업부문 신규고용자수·실업률, 공장수주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