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비트코인·이더리움 추가 하락?..."美연준에 달렸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 보고서..."연준 금리인상폭, 경기침체 우려가 변수"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금리인상과 이에 따른 경기침체 우려로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가격이 추가 하락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가상자산 거래소 코어닥스는 14일 리서치센터를 통해 낸 보고서('디지털자산 가격동향 7월호')를 통해 이같이 예상했다.
보고서는 지난달 비트코인 가격이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기준금리 0.75%포인트 인상) 가능성이 제기된 이후 2290만원까지 급락한 뒤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는 전형적인 조정장의 패턴을 보였고, 이달 초에는 일시적으로 상승했으나 이는 낙폭 과다에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또 상대강도지수(RSI)를 근거로 비트코인의 매수세가 증가한 것으로 보이지만, 시세가 볼린저밴드 상한선을 뚫지 못하고 하락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RSI는 자산가격의 상승압력과 하락압력 사이의 상대적인 강도를 나타낸다. RSI가 크면 과매수 상태, 작으면 과매도 상태로 본다. 볼린저밴드는 20일 이동평균선을 기준으로 자산가격이 어느 정도 수준에 있는지 보여주는 기술적 분석도구다.
이더리움도 상승세는 약할 것으로 내다봤다. 비트코인과 마찬가지로 연준의 자이언트 스텝 단행 이슈로 인해 급락세를 보이다가 최근 단기 이동평균선이 장기 이동평균선을 상향 돌파하는 골든크로스가 발생했지만, 거래량이 적고 이동평균선이 0선 아래에 있다는 이유에서다. 이더리움 가격 또한 이달 연준의 금리인상 폭과 경기침체 우려로 추가 하락 가능성이 있다는 전망이다.
일찍이 시장에서는 연준이 이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기준금리를 지난달처럼 0.75%포인트 인상할 가능성을 높게 봤다. 하지만 미국 노동통계국이 이날 발표한 6월 소비자물가상승률이 9.1%로 예상치를 크게 웃돌자, 연준이 이달 기준금리를 1%포인트 높일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리고 있다. 금리선물시장에서는 그 가능성을 절반으로 높여 잡았다.
비트코인을 비롯한 암호화폐 가격이 더 큰 하방압력에 노출된 셈이다.
한편 코어닥스는 투자자들에게 균형 잡힌 양질의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정보 격차를 해소하고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기 위해 지난 4월 전문 애널리스트를 대거 영입해 리서치센터를 확대 개편했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는 △주요 가상자산의 가격 동향과 상승·하락 요인에 대한 분석 보고서인 '디지털자산 가격동향' △가상자산 관련 핫이슈와 비트코인·이더리움 가격 동향에 대한 분석보고서 'Market Analysis Report' △국내외에서 주목받는 가상자산 핵심 요약보고서인 '가상자산 분석보고서'등을 내고 있다.
코어닥스 리서치센터가 발간하는 분석 보고서는 코어닥스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