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커스]美침체 우려 확산…국채금리 2주래 최저, 나스닥 1.5%상승
2022-06-24 김신회 기자
미국 침체 우려가 커지며 대표적인 안전자산인 미국 국채의 가격이 올랐다. 가격과 반대로 움직이는 국채 수익률(금리)이 떨어진 셈이다. 덕분에 투자 매력이 커진 증시는 상승했다.
23일(현지시간) 뉴욕증시의 간판지수 S&P500은 거의 1% 가까이 올랐다. 등락을 거듭하며 요동쳤지만 지난 3거래일 동안 3% 이상 상승했다. 금리에 민감한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100지수는 1.5% 뛰었다.
10년물 국채 금리는 앞서 9거래일 동안 3.5%수준에서 고공행진하다가 이날 3.1% 밑으로 떨어져 2주 만에 최저로 밀렸다. 수요부진과 침체 우려에 구리부터 원유까지 원자재는 하방 압력을 받았다.
이날 나온 지표들은 글로벌 경제가 중앙은행들의 금리인상 공조에 휘청할 수 있다는 우려를 더 키웠다. 미국의 주간 실업수당 청구건수는 5주 만에 최고 수준을 이어갔다. 이달 제조업과 서비스업황은 서서히 식어가고 있음이 확인됐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제롬 파월 의장은 이틀째 출석한 의회 청문회에서 "무조건" 물가를 잡겠다는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미셸 바우만 연준 이사는 다음달 기준금리를 75베이시스포인트(bp, 1bp=0.01%포인트) 올리고 다음 몇 달 동안 50bp 인상하는 것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LPL파이낸셜의 퀸시 크로스비 수석주식전략가는 "성장 우려와 전면적 침체 사이에서 시장이 불안정하게 흔들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신회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