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지펀드 전설' 소로스, 美전기차업체 리비안에 투자

지난해 4분기 20억달러어치, 1983만여주 매입 리비안 주가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 67% 하락

2022-02-12     신창식 기자
리비안 로고/사진=로이터연합뉴스

'헤지펀드의 전설'로 통하는 억만장자 투자자 조지 소로스가 지난해 말 미국 전기차회사 리비안오토모티브 지분 20억달러(약 2조4000억원)어치를 매입했다고 로이터가 1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로스가 이끄는 소로스펀드매니지먼트는 이날 공시를 통해 지난해 4분기 리비안 주식 1983만여주를 매입했다고 밝혔다. 당시 주가로 약 20억달러어치다. 

로이터는 이번 투자로 소로스펀드가 리비안의 가장 유력한 투자자 가운데 하나가 됐다고 지적했다. 

리비안은 지난해 9월 테슬라와 제너럴모터스(GM) 등 경쟁사를 모두 제치고 처음으로 전기 픽업트럭 'R1T'를 출시했다. 같은해 11월에는 나스닥시장에 진출해 120억달러를 조달했다. 그해 최대 기업공개(IPO) 기록이다.

다만 나스닥 데뷔 1주일 만에 180달러 턱밑까지 올랐던 주가는 최근 60달러를 밑돌고 있다. 올 들어서만 43%, 지난해 11월 고점 대비로는 67% 내렸다.

리비안은 지난해 12월 공급망 불안 등을 이유로 같은 해 생산대수가 목표치(1200대)를 수백대 밑돌 것으로 예상한 바 있다. 리비안은 자사 지분 20%를 가진 아마존에 10만대 이상의 전기트럭을 공급하게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