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마켓 브리핑]印 "'디지털루피' 발행, 암호화폐 소득 30% 과세"
알파벳 주식분할, 유로존 최저 실업률, 슈퍼요트 초호황...
미국 뉴욕증시가 1일(현지시간) 3거래일 연속 올랐다.
다우지수는 전날보다 0.78% 뛴 3만5405.24를 기록했다. S&P500지수는 4546.54로 0.69% 올랐고, 나스닥지수는 0.75% 상승한 1만4346.00으로 마감했다.
골드만삭스(2.64%), JP모건체이스(1.72%) 등 은행주와 넷플릭스(7.02%), 메타플랫폼스(페이스북, 1.83%), 알파벳(구글, 1.73%) 등 기술주가 상승세를 주도했다.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통화긴축에 쏠렸던 투자자들이 시선이 기업들의 실적으로 이동하면서 투자심리가 되살아나고 있다는 분석이다. 뉴욕증시 간판지수인 S&P500은 지난달 5.3% 하락, 월간 기준으로 팬데믹 사태가 터진 2020년 3월(12.5%) 이후 가장 많이 떨어졌다. 1월만 놓고 보면 글로벌 금융위기 때인 2009년 1월 이후 최악이었다.
제프 킬버그 생추어리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는 "투자자들이 마침내 어닝시즌(분기실적 발표기간)에 다시 집중하고 있다"며 예상보다 나은 실적과 실적전망이 낙관론을 조성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달에는 투자자들이 연준의 통화긴축에 대한 우려로 실적에 무관심했지만, 지난주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끝난 뒤 다시 실적으로 관심을 돌리면서 시장이 안정을 되찾게 됐다는 것이다.
에드 야데니 야데니리서치 대표는 연준이 금리인상에 돌입하고 양적완화로 불린 자산을 줄이는 양적긴축 향방이 구체화하면 금융시장이 통화긴축에 적응하게 될 것으로 기대했다.
//주요뉴스
▶불러드·하커, 연준 3월 금리인상 '이구동성'...50bp 인상엔 부정적(블룸버그, 로이터)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연은) 총재와 패트릭 하커 필라델피아 연은 총재가 1일 별도 회견에서 연준의 3월 기준금리 인상을 지지한다고 밝혀.
-둘 다 금리인상폭을 평소의 두 배인 0.50%포인트(50bp)로 늘려야 한다는 일부 주장에는 부정적.
-하커는 올해 4차례 금리인상이 적절하다는 입장. 불러드는 시장에서 5회 인상 가능성을 엿보고 있는 게 그렇게 나쁜 베팅은 아니라고 밝혀. 또 양적긴축 개시 시기로는 2분기를 지지한다고.
▶화이자, 5세 미만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CNBC)
-화이자와 바이오엔테크가 1일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5세 미만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긴급 사용 승인 신청. 5세 미만은 2회 접종, 투여량은 12세 이상의 10분의 1.
-3차 접종 유효성 여부에 대한 임상 데이터는 몇 개월 내 나올 전망.
▶알파벳, 주식 20대 1로 쪼갠다(CNBC)
-구글 모회사인 알파벳이 1일 지난해 4분기 실적과 함께 20대 1 주식 분할 계획 발표.
-지난해 4분기 순이익과 매출은 각각 전년동기대비 36%, 32% 증가. 주당순이익(EPS) 30.69달러, 매출 753억3000만달러로 각각 예상치(27.34달러, 721억7000만달러) 웃돌아.
-주식 분할은 알파벳 출범 1년 전 구글 시절이던 2014년 2대 1 분할 이어 8년만. A주(주당 1의결권), B주(주당 10의결권), C주(무의결권) 모두 해당, 주주승인 얻으면 7월 분할 실시.
-이날 장 마감 후 분기실적, 주식 분할 발표에 시간외 거래 초반 주가 8% 넘게 급등. 2990달러 근접. 주식분할하면 주가가 20분의 1로 낮아져 투자 저변 확대 기대.
▶대만 글로벌웨이퍼스, 獨실트로닉 인수 포기(니혼게이자이, CNBC)
-대만 반도체회사 글로벌웨이퍼스가 1일 독일 경쟁사인 실트로닉 인수를 포기했다고. 시한(1월 31일) 내 독일 정부의 승인이 나지 않은 탓에 50억달러 규모 거래 끝내 무산.
-기술경쟁, 반도체난 속에 '기술주권'을 둘러싼 국가간 갈등이 커지고 있다는 지적.
▶유로존 실업률 역대 최저...시장선 ECB 연내 최소 2회 금리인상 예상(로이터, FT)
-지난해 12월 유로존 실업률이 7.0%로 1998년 4월 통계 작성 시작된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고.
-경기회복세 속에 일자리 유지책이 주효했다는 평가지만, 역대급 저실업률은 임금상승 요인. 인플레이션 압력을 높여 유럽중앙은행(ECB)의 통화긴축을 재촉할 수 있다는 우려도.
-파이낸셜타임스는 1일 ECB가 연내에 두 차례 이상의 금리인상을 단행할 것이라는 게 단기자금시장의 관측이라고 보도. ECB는 올해 금리인상 가능성 부정.
▶印, '디지털루피' 발행하고 암화화폐 소득 과세한다(CNBC)
-니르말라 시타라만 인도 재무장관은 1일 새해 예산안 관련 연설에서 인도 중앙은행이 2022회계연도(2022년 4월~2023년 3월) 중에 블록체인 등의 기술을 기반으로 한 '디지털루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혀.
-시타라만 장관은 가상자산 소득 과세(30%) 계획도 발표. 이는 암호화폐 등을 사실상 인정한다는 의미로 풀이돼 암호화폐시장에 순풍 기대.
-한편 주요국 중앙은행들은 최근 중국 인민은행을 선두로 '중앙은행 디지털통화'(CBDC) 경쟁 중. 연준도 최근 낸 첫 관련 보고서에서 발행 여부에 대한 결론은 내지 않 채 CBDC의 장단점 분석하며 관심 드러내.
▶팬데믹 덕분에...지난해 슈퍼요트 판매 77% 급증(블룸버그)
-지난해 전 세계에서 팔린 슈퍼요트가 887대로 전년대비 77% 늘었다고. 이는 코로나19 팬데믹 사태 전인 2019년에 비해서도 두 배 이상 증가한 것이라고.
-팬데믹 사태 직후 급락했던 증시가 급반등하며 부자들이 재산을 크게 늘린 가운데 지속된 사회적 거리두기 바람이 요트 수요 자극하면서 요트 가격도 고공행진.
-재고가 부족한 상태라 금리인상 따른 증시 부진도 한동안은 요트 가격이 떨어지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