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집트, 한화디펜스 'K9자주포' 도입 곧 최종서명"
이집트 군사전문가 마흐무드 가말 트윗서 전망 "'K2전차' 현지 공동 생산도 방위산업청과 논의"
2021-12-26 김미영 기자
이집트 정부가 한화디펜스의 K9 자주포(썬더) 도입을 위한 최종 계약에 곧 서명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이집트 군사전문 블로거인 마흐무드 가말은 지난 22일 본인 트위터에 "K9 자주포 최종 합의가 곧 서명될 전망"이라며 "이집트 방산물자부가 몇 주 전 이미 발표한 대로"라고 썼다. 그는 한화디펜스가 최근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EDEX 2021' 방산전시회에서 K9 자주포를 이집트 사막 지형에 최적화한 'K9EGY'를 따로 선보였다고 지적했다.
가말은 또 같은 날 먼저 올린 별도 트윗에서 이집트 방산물자부와 한국 방위산업청이 현대로템이 생산하는 K2 전차(흑표)를 현지에서 공동 생산하는 방안과 K9자주포 협상에 대해 논의했다고 전하며 관련 사진을 함께 올렸다.
K9 자주포와 K2 전차는 육군 주력으로 한국의 명품 무기체계로 손꼽힌다.
K9 자주포는 1999년 12월 처음 인도돼 2001년 터키를 시작으로 폴란드, 핀란드, 인도, 노르웨이, 에스토니아 등 6개국이 도입했다. K2 자주포는 최근 호주와 1조원대 수출계약이 성사되는 등 아랍에미리트(UAE)와 4조원 규모 계약을 진행 중인 LIG넥스원의 지대공미사일 요격체계 '천궁Ⅱ'와 함께 'K방산'을 이끌고 있다.
K2 전차는 핵심 부품인 파워팩 국산화 문제로 인도시기가 지연돼 2014년 4월에야 실전 배치됐다. 양산이 늦어지면서 그간 수주물량은 기대에 못 미쳤지만, 최근 폴란드, 이집트 등이 관심을 보이면서 반전 기대감을 낳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