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사태 영향 없었다…우리은행 인니법인 이익 8.7% 증가
2021-10-20 유희석 기자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세계 경제가 큰 어려움을 겪었다. 하지만 우리은행 인도네시아 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은 오히려 성장했다. 모회사인 우리은행의 지원으로 현지에 완전히 뿌리내린 모습이다.
20일 인도네시아 금융업계에 따르면 우리소다라은행은 올해 1~8월 3845억5800만루피아(약 323억원)의 영업이익을 거뒀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8.7% 늘어난 수치다. 지금과 같은 추세라면 올해 목표인 5000억루피아(약 420억원)도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사다나 프리아트마자 우리소다라은행 리스크·컴플라이언스 부문장은 "우리소다라은행의 이익 증가는 코로나 사태의 영향이 미치지 않은 무역 분야 대출 증가 때문"이라며 "자금 조달 창구를 바꾸면서 자금 조달 비용도 계속해서 줄고 있다"고 실적 향상에 대해 설명했다.
우리은행도 우리소다라은행 지원에 적극적이다. 지난달 1100억원 규모의 추가 출자로 우리소다라은행의 사업 확장 기반 마련을 도왔다. 지난 6월에는 해외통인 황규순 전글로벌그룹장을 우리소다라은행 행장으로 임명했다.
한편, 우리소다라은행은 지난 2월 인도네시아 금융감독청(OJK)으로부터 '부쿠(BUKU) 3등급'을 획득했다. 인도네시아는 은행 등급을 BUKU 1~4로 구분하는데, BUKU3 등급이 되면 방카슈랑스(보험 판매)와 증권 수탁 등 할 수 있는 사업 범위가 늘어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