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북미 지역 조직 개편…'제네시스' 성장에 초점
2021-09-30 김미영 기자
현대자동차가 북미 지역에서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 성장에 초점을 맞춰 조직 개편을 진행 중이다. 그동안 현대차 멕시코 판매를 책임지던 멕시코 법인장이 미국 내 제네시스 책임자로 이동했다. 멕시코 법인은 닛산 출신의 새로운 임원이 맡는다.
현대차 멕시코 법인은 29일(현지시각) 에드가 카란자 최고운영책임자(COO)를 새로 임명했다고 밝혔다. 에드가 카란자는 현대차로 옮기기 전 일본 닛산자동차 멕시코 법인 등에서 20년 넘는 경력을 쌓았다. 카란자 신임 COO는 앞으로 호세 무뇨스 현대차 글로벌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북미권역본부장(사장)에 직접 보고하게 된다.
앞서 클라우디아 마르케스 현대차 멕시코 법인장은 제네시스의 북미 지역 COO로 자리를 옮겼다. 북미 시장에서 제네시스 제품 전략과 판매, 마케팅, 고객관계, 딜러 개발 등을 총괄하는 자리다. 마르케스 COO는 미국 시장에서 판매량이 늘고 있는 제네시스 브랜드의 성장 전략 구상도 책임진다.
제네시스는 지난 7월 미국 판매량이 5000대를 넘었다. 월간 기준 사상 최대다. 전통 세단인 G80과 G70에 GV80과 GV70 등 스포츠실용차(SUV) 라인업이 추가되면서 전년 대비 판매 성장률이 200~300%에 달하고 있다. 첫 순수 전기차 모델인 GV60도 출시를 앞두고 있어, 새로운 브랜드 전략이 필요한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