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주식과 금리 동반 랠리...리스크온 재개

2021-09-27     신창식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사진=픽사베이]

이번주 미국 뉴욕 증시에서 중앙은행 연방준비제도(연준)가 여전히 가장 큰 흐름을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이 28일과 30일 재닛 옐런 재무장관과 동석해 의회 상하원 청문회에 출석, 연설할 예정이다. 파월 의장은 29일에도 유럽중앙은행(ECB) 주재 온라인 행사에서 패널로 참석해 연설한다.

파월 의장 이외에도 지역의 연준 총재들과 위원들의 연설 일정도 빼곡하다. 지난주 연준의 통화정책결정기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는 이르면 11월 테이퍼링(완화축소)이 나올 수 있다고 시사했다. 또, FOMC 위원들 18명 가운데 9명이 당장 내년부터 기준금리가 오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이 같은 연준의 긴축 전환은 증시에 하방압력을 가할 수 있지만, 그 만큼 미 경제가 연준의 지원이 필요 없을 정도로 탄탄하다는 자신감에 기반한다고도 볼 수 있다.

애버딘스탠다드투자의 랄프 바셋 북미 주식본부장은 "일반적으로 매파(긴축) 전환은 위험자산, 특히 주식에 나쁘지만, 경제가 꽤 탄탄하다는 평가를 연준이 시장에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바노크번의 마크 챈들러 글로벌 외환 시장전략가는 "지금까지는 연준이 발작 없이 테이퍼링이라는 성과를 냈다"고 말했다. 하지만 증시 참여자들은 살얼음판을 걷는 것 같은 기분일 것이라며 균열이 발생하면 클 것이라고 우려한다고 그는 예상했다. 

챈들러 전략가는 "앞으면 변동성이 커질 것"이라는 의미라며 특히 오르는 미 국채수익률에 주목하라고 조언했다. 벤치마크인 10년물 국채수익률은 1.46%로 지난 8월 초의 1.12%에서 크게 올랐다. 

이외에 27일 내구재주문과 1일 공급관리협회(ISM)의 제조업 구매관리자지수(PMI), 개인소비지출(PCE)도 눈여겨봐야 한다. 또, 10월 1일 발생할 수 있는 연방정부 폐쇄를 앞두고 워싱턴 정가에서 채무상한을 놓고 어떤 해법이 나올지 아니면 벼랑끝 전술을 고수할지도 살펴야 한다. 

지난주 3대 지수들은 주간으로 소폭 올랐다. 다우 0.6%, S&P 0.5%, 나스닥 0.02% 상승했다. 간판지수 S&P500은 3주 만에 반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