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국민카드, 인니 중고차 사업 키운다…인력 모집 시작
2021-09-09 김미영 기자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이 현지 중고차 사업을 확장한다. 관련 인력 모집도 시작했다.
9일 업계에 따르면 KB국민카드 인도네시아 법인인 'KB 파이낸시아 멀티 파이낸스'(KB FMF)는 지난 8일 인도네시아 서부 수마트라 지역에서 중고차 가격 산정과 리스(lease·장기 임대) 운용 인력 모집을 시작했다.
FMF는 1994년 설립된 캐피탈회사로 지난해 7월 KB국민카드가 사모펀드로부터 지분 80%를 인수한 뒤 사명을 'KB FMF'로 바꿨다. 총자산 3251억원, 임직원 9800여명의 중형 업체로 인도네시아 전역에 137개 지점 등 250여개 영업망을 운영 중이다.
KB국민카드는 중고차 사업 확대로 현지 5위권에 머물고 있는 KB FMF 자동차 담보 대출 규모를 대폭 늘릴 것으로 예상된다. 카드 프로세싱 대행 등 카드사업도 시작해 종합여신전문금융사로 키운다는 계획이다.
KB FMF는 윤종규 KB금융그룹 회장이 그룹 차원에서 추진하는 신(新)남방 정책의 하나이기도 하다. 현재 KB금융은 인도네시아에는 KB국민은행의 'KB 부코핀', KB증권의 '발부리증권', KB손해보험의 'KB 인슈어런스' 등 여러 계열사를 보유하고 있다.
KB금융은 계열사 간 시너지 창출 등을 통해 인도네시아에 종합금융그룹을 구축한다는 목표다. 이후 베트남, 캄보디아, 미얀마 등 동남아시아 금융시장 공략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