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현대차, '스타리아 수소차' 출시 준비 착착…佛 업체와 수소탱크 계약

2021-09-07     유희석 기자
현대자동차가 지난 4월 출시한 다목적차 '스타리아'. 현대차는 오는 2023년쯤 스타리아 수소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다목적차(MPV) 스타리아(STARIA)의 수소차 모델 출시 준비를 착착 진행하고 있다. 최근 프랑스 부품 기업과 수소연료탱크 조달 계약까지 체결하면서, 오는 2023년 출시가 확실시된다. 

7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12일까지 진행되는 독일 뮌헨모터쇼에서 프랑스 자동차 부품회사 플라스틱옴니엄과 연 3만대 수준의 수소연료탱크 계약을 체결했다. 

플라스틱옴니엄이 경상북도 경주에 있는 공장을 통해 현대차에 공급할 수소탱크는 수소전기차 전용인 700바(bar) 압력의 고압(HPV) 탱크로 전량 스타리아 수소차에 사용될 예정이다. 

플라스틱옴니엄은 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부품 업체 가운데 한 곳으로 현대차와 함께 세계 수소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업 모임인 수소위원회에도 참가하고 있다. 

플라스틱옴니엄은 현대차에 수소연료탱크 납품을 위해 3000만유로(약 412억원)를 투자, 경주 공장에 새로운 생산라인을 추가할 계획이다. 

안정적인 수소연료탱크 공급처를 확보하면서 현대차의 스타리아 수소차 출시 계획도 차질 없이 진행될 전망이다. 앞서 김흥수 현대차 상품담당 전무는 지난 4월 스타리아 출시 간담회에서 2023년쯤 스타리아 수소차와 하이브리드차 모델 출시 가능성을 언급한 바 있다. 

한편, 현대차는 이번 뮌헨모터쇼에서 2045년까지 탄소중립을 실현하겠다고 밝혔다. 전기차 등 전동화 모델 비중을 2040년까지 80% 이상으로 끌어올리고, 세계 모든 사업장 전력을 2045년까지 모두 재생에너지로 대체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