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인도서 'i20 N라인' 출시…현지 MZ세대 홀린다

2021-08-26     김미영 기자
지난 24일(현지시각) 김선섭 현대차 인도권역본부장(오른쪽 둘째) 등 현대자동차 인도법인 관계자가 현지 첫 'N라인' 차량인 'i20 N라인'을 소개하고 있다. /사진=현대차 인도 법인

현대자동차가 현지 첫 'N라인' 출시로 인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현대차 인도 법인(HMIL)은 지난 24일(현지시각) 스포츠 사향의 고성능 브랜드 1호 모델인 'i20 N라인'을 공개하고 사전예약을 시작했다. 

해치백인 i20 N라인은 활동적인 외관에 내비게이션 지도를 무선으로 업데이트하는 오버디에어(OTA), 차체 자세 제어장치(ESC) 등의 기능을 탑재했다. 1.0ℓ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하며 변속기는 7단 DCT(듀얼 클러치)와 6단 MT(수동) 두 종류로 나뉜다. 연비는 7단 DCT가 가솔린 1ℓ당 20.25㎞, 6단 MT가 20㎞다. 

현대차는 i20 N라인 출시에 맞춰, 해당 차량이 인도 북부 카슈미르 동쪽 라다크에 있는 가타 루프스(Gata Loops) 고원을 달리는 영상도 공개했다. 해발 4200m의 굽잇길을 빠르면서도 안정적으로 질주하는 모습으로 현지 MZ세대(밀레니얼 + Z 세대) 소비자를 유혹한다.

i20 N라인 사전예약은 현대차 인도 법인 공식 사이트와 대리점에서 할 수 있다. 예약을 위해서는 2만5000루피(약 39만원)을 내야 한다. 차량 인도는 다음 달부터 차례대로 진행된다. 

N은 현대차의 고성능 브랜드로 최상단 경주용 차량부터 일반 모델까지 모두 5가지로 구분된다. 이 중 N라인은 일반 모델에 경주용 자동차의 감성을 일부 적용한 보급형 모델이다. 

현대차는 i20를 시작으로 인도에서 꾸준히 N라인 모델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일본차를 누르고 인도 시장에서 확고한 위치를 점한다는 전략이다. 

현대차의 올해 상반기 인도 시장 누적 판매 대수는 27만704대로 일본의 마루티스즈키(73만6816대)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기아(9만7034대)를 더하면 30만대를 훌쩍 넘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