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치, 국민은행 5억유로 커버드본드 신용등급 'AAA' 확인
전망 '안정적' 평가
2021-06-14 김미영 기자
국제적인 신용평가 회사 피치 레이팅스가 KB국민은행의 5억유로(약 6760억원) 규모 커버드본드(이중상환청구권부채권)에 대해 최고 신용등급인 'AAA'를 부여하고, 등급 전망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7월 국내 시중은행 최초로 유로화 표시 커버드본드를 발행했다. 국민은행이 보유한 주택담보대출을 담보로 발행하는 채권으로 상환청구권과 기초자산에 대한 우선변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이중상환청구권이 보장되는 채권이다.
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 신용등급은 국민은행의 장기신용등급(A, 전망 '부정적')은 물론 한국 국가 신용등급인 'AA+'보다 높은 수준이다. 그만큼, 높은 신용도와 안정성을 인정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올해 4월 말 기준 국민은행 유로화 커버드본드는 모두 1만5740건의 주택담보대출로 구성된다. 기초자산 규모는 2조5600억원이다.
국민은행은 또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 강화를 위해 ESG채권 발행을 확대하고 있다. 올 1분기에만 ESG채권 발행 규모가 6000억원에 달한다.
국민은행은 지난해 한국기업지배구조원 ESG평가에서 국내 금융기관 중 유일하게 전 부문 A+ 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