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日 텃밭 노린다…말레이서 온라인 판매 시작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 도입 예약 수수료 등 인하, 할인 등 혜택 제공

2021-06-08     유희석 기자
/사진=현대자동차 말레이시아 법인

현대자동차가 말레이시아에서 비대면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Cl!ck To Buy)'를 도입했다. 동남아시아 시장 공략을 강화한다. 

8일 현대차의 말레이시아 제조판매 법인인 현대-시암다비모터스(HSDM)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말레이시아에서 온라인 판매를 시작했다. 

로우위안룽 HSDM 매니징 디렉터는 "온라인 쇼핑 플랫폼에서는 모든 차량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고, 바로 차량을 살 수도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고객이 더 많은 정보를 원하면 온라인 플랫폼과 전화, 라이브채팅 등을 통해 영업 담당자와 상당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현대차는 온라인 판매 플랫폼 도입에 맞춰 수수료 인하 혜택도 제공한다. 오프라인 매장에서 예약하면 500링깃(약 13만5000원)을 내야하지만, 온라인으로하면 300링깃(약 8만원)만 내면 된다. 

현대차 말레이시아 온라인 판매 플랫폼 '클릭 투 바이' 사이트 갈무리

현대차는 또 다음 달 31일까지 공인 서비스 센터에 차량을 맡기는 고객에 부품 가격과 공임비를 각각 15%, 10% 할인해준다. 현대차 멤버쉽인 로열티카드 고객은 추가 할인을 받을 수 있다. 

온라인 판매 플랫폼 출시로 현지 업체와 일본 차가 장악한 말레이시아 자동차 시장에서 현대차가 점유율을 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통계 사이트 스타티스타에 따르면 지난해 말레이시아에서 가장 많은 자동차를 판매한 회사는 현지 업체 페로두아(22만163대)였다. 2위도 현지 업체인 프로톤으로 10만8524대를 팔았다. 혼다(6만468대), 도요타(5만8501대), 닛산(1만4160대) 등 일본 업체가 뒤를 이었다. 

반면, 현대차는 1400대로 16위, 기아는 759대로 23위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