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L이앤씨, '3271억'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본계약 체결

이용상 플랜트 본부장 러시아 직접 방문

2021-06-04     유희석 기자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전경 /사진=DL이앤씨

DL이앤씨가 3일(현지시각) 러시아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 본계약을 체결했다. 

이용상 DL이엔씨 플랜트사업본부 실장과 서영훈 '대림 러시아' 지사장이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리고 있는 '2021 상트페테르부르크 국제 경제 포럼'에 참석해 발주처인 러시아 석유기업 가즈프롬 네스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수소첨가분해공장 건설 사업 계약서에 서명했다. 

DL이앤씨는 앞서 지난 3월 가즈프롬 네스트와 3271억원 규모의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에 대한 가계약(Interim Agreement)을 체결했다. DL이앤씨가 설계·조달·시공감리까지 단독으로 수행하는 사업으로, 2024년 하반기 준공 예정이다. 

가즈프롬 네스트는 2013년부터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작업을 진행 중으로, 두 개의 증류공장과 수소생산 시설을 건설한. DL이앤씨가 맡은 수소첨가분해공장은 정유공장에서 나오는 천연가스와 석유화학 혼합물로 수소를 만들고, 이를 이용해 다시 등유나 디젤을 생산하는 시설이다. 

이용상 실장은 "모스크바 정유공장 수소첨가분해공장 건설 사업을 통해 가즈프롬 네스트와의 장기적이고 생산적인 관계를 계속 이어가게 됐다"며 "엄격한 환경 보호 요구에 따라 수행한 여러 글로벌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이 사업에서도 효과적이고 상호이익이 되는 공동 작업을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