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6월 인도서 '알카자르' 출시…'K-SUV 열풍' 이어간다

4월 출시 계획, 코로나로 미뤄져 현대차 현지 SUV 1위 다질 전망

2021-06-01     유희석 기자
현대자동차의 인도 전략형 SUV '알카자르' 6월 출시 예고 /사진=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인도 전략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 모델인 '알카자르(Alcazar)'를 이달 중 출시한다. 애초 지난 4월 출시 계획이었으나 인도의 코로나 감염증 확산으로 2달여 미뤄졌다. 알카자르 출시로 현대차는 인도 자동차 시장, 특히 SUV 시장에서 입지를 더욱 탄탄히 다질 전망이다. 

1일 현대차와 인도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대차는 최근 인도 서부 란쿠츠 소금사막을 배경으로 6~7인승 SUV 알카자르 출시를 예고했다. 크레타, 베뉴, 투싼, 코나 등 기존 현대차 차량이 소금사막 위에 1㎞ 길이의 알카자르 이름을 새겼다. 

알카자르 출시로 현대차는 인도 SUV 시장 점유율을 더욱 높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해 현대차의 인도 SUV 판매량은 한 해 전보다 5.1% 증가한 18만237대로 시장 점유율 25.5%를 기록했다. 코로나로 시장이 위축됐지만, 비대면 영업 강화 등으로 오히려 판매량이 늘었다. 

특히, 크레타는 지난해 총 9만6989대가 팔리며 인도 SUV 시장 판매량 1위에 올랐다. 베뉴도 8만2428대 판매로 4위를 기록했다. 현대차는 알카자르에 이어 소형 SUV AX1(코드명)과 7인승 다목적차량(MPV) 등을 인도에서 차례대로 선보일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