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삼성물산·포스코인터, 2.4조원 시베리아 개발 사업 노린다
러시아, 앙가라-예니세이 대규모 개발 추진 산업·농업·관광·의료 관련 인프라 개발 전망
2021-05-26 유희석 기자
러시아 정부가 광활한 시베리아 지역 개발을 본격화한다. 수조 원 규모 예산이 투입될 예정이다. 우리나라 기업에도 큰 기회가 될 전망이다.
26일 러시아 재무부 발표에 따르면 러시아 정부는 4조9000억루블(약 74조8000억원)을 투자해 총 7개 대규모 인프라 개발 사업을 추진한다. 이 가운데 9000억루블(약 13조7000억원)을 자산 규모 14조루블(약 214조원)의 러시아 국부펀드(NWF)가 지원한다.
러시아 정부의 인프라 사업 가운데 하나가 약 1550억루블(약 2조3700억원)이 투입되는 앙가라-예니세이(Angara-Yenisei) 개발 사업이다. 시베리아 연방관구 크라스노야르스크 지방과 투바공화국, 하카시아공화국, 이르쿠츠크 지역이 포함되는 지역에서 산업과 농업, 관광, 의료, 교육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한다.
현재 대우건설과 삼성물산, 포스코인터내셔널, PNS네트웍스, 스마트클럽 등 우리나라 기업들이 앙가라-예니세이 사업 참여를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대우건설은 지난 2004년 러시아 사할린 LNG 플랜트 철골설치 및 배관공사를 수행한 바 있다. 삼성물산 상사부문도 러시아에서 에너지 트레이딩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다.
한편, DL이앤씨는 지난 3월 러시아 석유기업인 가즈프롬네프트와 모스크바 정유공장 현대화 사업을 수주했다. 수주금액은 3271억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