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민' 우아한형제들, 말레이시아 가격비교 사이트에 17억원 투자

'아이프라이스' 시리즈C 펀딩라운드 참여

2021-05-20     유희석 기자

국내 1위 배달 앱 '배달의 민족' 운영사 우아한형제들이 말레이시아 전자상거래 애그리게이터(aggregator·여러 회사의 상품이나 서비스를 하나로 모아 비교하는 서비스) 아이프라이스(iPrice)에 투자했다. 

아이프라이스는 19일(현지시각) 시리즈C 펀딩라운드(투자유치)에서 우아한형제들로부터 150만달러(약 17억원)를 투자받았다고 밝혔다. 아이프라이스는 일종의 가격 비교 사이트다. 아마존, 쇼피, PG몰 등 다양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판매되는 제품 가격을 비교해준다. 현재 약 6억개 상품 정보가 제공된다. 

동현제 우아한형제들 투자팀 선임은 "동남아시아 전자상거래 시장이 발전하면서 전자상거래 플랫폼 경쟁이 치열해지고, 판매자도 늘어나고 있다"며 "고객들이 적절한 전자상거래 플랫폼을 찾도록 돕는 아이프라이스의 역할이 계속해서 필요할 것"이라고 투자이유를 밝혔다. 

우아한형제들은 2018년 투자팀을 만들어 다양한 스타트업에 투자하고 있다. 2018년 미국의 로봇 스타트업인 베어로보틱스를 시작으로, 2019년 글로벌 광고 대행 플랫폼 아드리엘, 말레이시아 배달 스타트업 다마칸 등에 투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