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유통기업 선정
딜로이트 '글로벌 오브 리테일링 2021' 발표 인도·중국 업체 제치고 연평균 성장률 1위
2021-05-10 유희석 기자
'한국의 아마존'으로 불리는 전자상거래(e커머스) 업체 쿠팡이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유통기업으로 꼽혔다.
쿠팡은 회계 컨설팅 회사 딜로이트가 최근 발표한 '글로벌 파워 오브 리테일링 2021' 보고서에서 세계에서 가장 빨리 성장한 유통기업으로 선정됐다. 글로벌 파워 오브 리테일링은 매출액과 성장률 등을 종합해 세계 250대 유통기업을 뽑는 것으로, 쿠팡은 올해 처음 순위에 포함됐다.
쿠팡은 지난 2014년(회계연도 기준)부터 2019년까지 매출 연평균성장률 102.6%를 기록, 인도의 슈퍼마켓 체인 릴라이언스 리테일, 미국의 전자상거래 업체 웨이페어, 중국의 징둥 등을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쿠팡의 전체 순위는 189위였다. 1위는 미국의 월마트, 2위는 아마존이었다. 3위는 코스트코 홀세일, 4위는 독일의 할인매장 슈바르츠그룹이 차지했다. 한국 기업 가운데 순위가 가장 높은 기업은 이마트로 62위에 올랐으며, 롯데쇼핑과 GS리테일은 각각 65위, 150위였다.
이어 홈플러스가 178위, 신세계는 203위에 올랐으며, 쿠팡과 함께 올해 처음으로 순위에 포함된 호텔신라와 이랜드는 각각 233위, 243위를 기록했다.
딜로이트는 보고서에서 "쿠팡의 사업 모델은 B2C(기업과 소비자간 거래)로 매출 대부분이 온라인 유통에서 발생한다"며 "'로켓배송'과 '새벽배송', '와우(유료 멤버쉽)' 등의 서비스를 통해 빠르게 성장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