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화그룹, 홋카이도 히라후 리조트 착공
15일 착공, 2023년 9월 완공 목표 ㈜한화·한화호텔&리조트 공동 출자
한화그룹이 일본 홋카이도 히라후에 대규모 콘도를 짓는다.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가 공동으로 출자한 사업이다.
14일 리조트 업계에 따르면 한화그룹이 지난해 1월 일본에 설립한 부동산 개발회사 '에이치 프로퍼티'는 지난 13일 히라후 리조트 개발 사업 관련 설명회를 열고, 15일 공사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지상 7층, 지하 2층 120실 규모의 콘도를 포함하는 공사는 일본 타이세이건설이 맡았다. 올해 약 2만㎡ 부지의 기초 공사가 진행되며, 내년 봄 지상 부분 공사를 시작해 2023년 9월 완공하는 것이 목표다.
한화 히라후 리조트 사업을 진행하는 에이치 프로퍼티 최대 주주는 '고도 카이샤 서밋 아폴로 일레븐’(GK Summit Apollo Eleven, 이후 고도 카이샤)'로 지분율이 50.11%다.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고도 카이샤 지분을 각각 50% 보유하고 있으며, 동시에 에이치 프로퍼티 지분도 24.95%씩 가지고 있다. 이를 위해 ㈜한화와 한화호텔앤드리조트는 각각 145억원, 124억원을 출자했다.
앞서 한화그룹은 지난해 5월 약 407억원을 투자해 히라후 니세코에 대규모 리조트를 개발하는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당시 약 100실 규모로 올해 4월 착공, 2023년 겨울 오픈이 목표였다. 원래 계획보다 객실 규모가 커진 것이다.
한화그룹은 또 고도 카이샤, 에이치 프로퍼티 이외에도 ‘HHR 디벨롭먼트 B GK’(HHR Development B GK)와 ’프리미엄 히라후 프로퍼티즈 TMK’(Premium Hirafu Properties TMK) 등도 일본에 세웠다. 프리미엄 히라후 프로퍼티즈에는 홍콩계 자본도 투자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