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수주' 2.9조 이라크 신항만 착공…총리가 주춧돌 놨다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 11일 착공식 참석 대우건설, 초대형 공사 추가 수주 가능성

2021-04-12     유희석 기자
11일(현지시각)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신항만 현장에서 열린 후속공사 착공식에서 무스타파 알 카디미(오른쪽 둘째)가 주춧돌을 들고 있다. /사진=이라크 총리실

대우건설이 수주한 2조9000억원 규모의 이라크 '알 포(Al Faw) 신항만' 후속 공사가 시작됐다. 무스타파 알 카디미 이라크 총리가 직접 착공식에 참석해 사업 추진에 힘을 실었다. 대우건설이 알 포 신항만 관련 추가 사업을 수주할 가능성이 높아졌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무스타파 알 카디미 총리는 11일(현지시각) 이라크 남부 바스라주 알 포 신항만 공사 현장을 찾아 직접 주춧돌을 놓았다. 알 카디미 총리는 이날 "알 포 신항만 사업은 바스라주뿐 아니라 이라크 전체 재건과 발전을 위한 전략적 프로젝트"라고 말했다. 

대우건설은 지난 1월 이라크 항만공사가 발주한 26억2500만달러(약 2조9000억원) 규모 알 포 신항만 후속공사 패키지를 수주했다. 대우건설이 기존에 수행하던 공사의 후속 공사로 컨테이너터미널 안벽공사 및 준설?매립, 알 포-움카스르 연결도로, 신항만 주운수로, 코르 알 주바이르 침매터널 등으로 구성된다. 

이번 공사가 마무리되면 알 포 신항만은 1단계 공사를 마치고 이라크 남부의 핵심 항구로 자리 잡게 된다. 공기는 약 4년이다. 이라크 정부는 세계은행의 협력으로 알 포 신항만 공사에 이미 10억달러(약 1조1230억원)를 지출했으며, 추가로 60억달러(6조7360억원) 지출을 계획 중이다. 

특히, 이라크 정부는 알 포 신항만을 터키 등 인근 국가 간 철도와 연계 개발할 계획으로 앞으로 대우건설이 이번 공사를 성공적으로 수행하면 추가로 대형 공사를 수주할 가능성이 높은 상황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