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4월의 뉴욕증시, 화려한 랠리의 시작 혹은 끝물

2021-04-05     신창식 기자
뉴욕증권거래소[출처=픽사베이]

뉴욕 증시의 간판 지수 S&P500이 4월 첫 거래일 사상 최고치를 다시 갈아치우며 추가 상승여력에 관심이 집중된다. 지난 1일 S&P500은 1.2% 뛰어 사상 처음으로 4000선을 돌파했다. 

그리고 지난 주말 부활절을 앞두고 휴장한 성금요일(2일)에 나온 3월 고용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고용보고서에 대한 반응으로 증시가 시작되는 만큼 랠리 강도를 살펴볼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재개방되고 부양정책이 쏟아져 나오는 2분기 이코노미스트들은 강력한 성장을 예상한다. 제프리즈 증권 은 바이든의 인프라 지출안이 내년 미 국내총생산(GDP) 증가율 5.2%에 추가로 0.5~1.0%포인트(p)를 더해줄 수 있다고 전망했다. 

역사적으로도 4월은 수익률이 좋은 달로 손꼽힌다. 금융서비스업체 LPL파이낸셜에 따르면 지난 20년 동안 S&P500의 월평균 수익률은 일 년 중에 4월이 가장 높았다.

물론 인플레이션 우려가 언제든 다시 불거질 수 있다. 시장의 인플레이션 전망을 반영하는 10년 만기 미 국채수익률은 지난 2일 1.68% 수준으로 최근 최고치인 1.77%에서 후퇴했다. 하지만 연초 0.9% 수준과 비교하면 갑자기 가팔라졌다. 

10년물 국채는 모기지(주택담보대출)를 비롯한 각종 대출에 거의 직접 영향을 끼친다는 점에서 중요하다. 특히 주식시장에서는 최근 기술주와 10년물 수익률(금리) 사이 부정적 상관이 생겼다. 따라서 오는 7일 공개되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3월 의사록 내용이 중요하다. 

구체적으로 FOMC가 경제회복과 시장금리 상승에 대해 어떤 논의를 진행중인지 살펴야겠다. 야누스 헨더슨의 그레그 위렌스키 미국채권본부장은 "막대한 재정부양이 확실히 인플레이션 위험을 키울 것"이라면서도 "연방준비제도(연준)는 매우 오랜 기간 동안 인플레이션 목표를 달성하기 힘들었다는 점"을 기억할 것을 조언했다. 

지난주 3대 지수들은 일제히 상승했다. 주간으로 다우는 0.25%,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은 1.14%, 나스닥은 2.6%씩 올랐다. 

3월 한 달 동안은 다우와 S&P는 6.6%, 4.3% 뛰어 4개월 만에 최대폭으로 올랐다. 나스닥은 0.4% 오르는 데에 그쳤다. 1분기에는 다우 7.7%, S&P 5.8%, 나스닥 2.8% 상승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