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풍력발전 컨설팅 회사 OWC, 신안 해상풍력단지 사업 참여

자은도 해상풍력 1단계 사업 컨설팅

2021-03-24     유희석 기자
전남 신안군 자은도 해변에 설치된 풍력발전 설비 /사진=신안군

영국의 풍력발전 컨설팅 회사 OWC가 전남 신안군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에 참여한다. 

OWC은 23일(현지시각) 건설 엔지니어링 회사 ㈜삼안과 신안군 자은도에 건설되는 3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단지 1단계 사업을 위한 컨설팅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자은도 해상풍력발전 단지는 포스코 에너지가 추진하는 사업으로 하도급 업체인 ㈜삼안과 OWC가 계약을 체결한 것이다. 

OWC는 ㈜삼안에 현장 조건 검토, 세부 엔지니어링, EPC(설계·조달·시공) 계약, O&M(운영·관리), 감독, 해양보증 등 해상풍력단지 개발을 위한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자은도 해상풍력단지는 정부가 추진하는 총 사업비 48조원, 발전용량 8.2GW 규모의 대규모 해상풍력단지 조성 사업의 일부다. 

정부는 2030년까지 해상풍력 세계 5대 강국 도약을 목표로 내걸고 '풍력발전 보급촉진 특별법(가칭)' 제정을 추진하는 등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문재인 대통령도 지난달 5일 신안 지도읍 임자대교에서 열린 해상풍력단지 투자협약식에 직접 참석한 바 있다. 

2011년 설립된 OWC는 지난해에만 세계 44개, 총 37G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 사업에 참여했다. 지난해 6월에는 신안 해상풍력발전 사업 참여를 위해 부산에 한국 사무소를 설립했으며, ㈜삼안과 함께 한국남동발전이 추진 중인 전남 완도금일 해상풍력발전사업에도 참여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