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티랩스, 홍콩 투자회사로부터 투자 유치
제노홀딩스, 유상증자로 지분 확보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가 홍콩 투자회사 제노홀딩스(Xeno Holdings)로부터 투자를 유치했다. 시티랩스가 제노홀딩스 자회사를 대상으로 48억원 규모의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한다. 시티랩스는 투자자금을 운영자금과 채무상환에 사용할 계획이다.
16일 업계에 따르면 제노홀딩스는 코스닥 상장사 시티랩스에 투자해 지분을 확보했다. 최근 인수한 투자회사 이큐인베스트먼트를 통해서다. 시티랩스가 신주 572만7923주를 발행하고, 이를 이큐인베스트먼트가 인수한다.
시티랩스는 지능형교통시스템(ITS), CCTV통합관제센터, 빅데이터, 사물인터넷, 가상자산 등의 사업을 하는 기술 기업이다. 2006년 2월 설립돼 지난 2011년 7월 코스닥에 상장했다.
제노홀딩스는 블록체인, 인공지능, 전자상거래 등 기술 분야에 주로 투자하는 홍콩 기반의 투자회사다. 특히, 블록체인 분야에서 투자와 사업을 활발히 진행 중이다. 제노홀딩스는 지난달 제주도에서 호텔, 관광, 레저 사업을 하는 '글로스터 호텔 제주'와도 투자 및 업무 협약을 맺었다.
제노홀딩스는 ‘제노 NFT(대체불가토큰) 허브’라는 블록체인 기반의 NFT 마켓플레이스를 만들었으며, 제노토큰을 가상자산 거래소 빗썸에 상장했다.
앨런 밀러 제노홀딩스 대표는 "아시아 시장 특히, 한국은 매우 중요해졌다"며 "이에 따라 (한국에 대한) 투자 비중을 높였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한국을 더는 테스트베드로 보지 않는다"며 "한국은 아시아 시장에 진출하고 사업을 확장하기 위한 허브"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