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그냥 떠난 트럼프..."코로나백신 계획도 없었다"
2021-01-22 김태연 기자
도널드 트럼프 전 미국 대통령이 재임 중에 코로나19 백신 공급 계획을 전혀 세우지 않았다고 CNN이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소식통들에 따르면 전날 취임한 조 바이든 대통령과 그의 참모들은 트럼프 행정부로부터 코로나19 백신 공급 등과 관련한 계획을 전혀 물려 받지 못했다.
한 소식통은 "다시 작업할 게 전혀 없다"며 "모든 걸 맨 처음부터 만들어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소식통은 바이든 행정부가 모든 걸 원점부터 시작해야 한다는 사실을 알게 된 순간에 대해 "(트럼프 행정부의) 완전한 무능을 재확인했다"고 꼬집었다.
트럼프 행정부는 지난해 말 코로나19 백신 2종(화이자, 모더나)의 사용을 승인했다. 당초 지난해 말까지 2000만도스를 접종한다는 목표였지만, 지난 20일 현재 접종물량은 1650만도스에 그쳤다.
조 바이든 대통령은 취임 이틀째인 이날 코로나19 바이러스 확산 억제를 목표로 한 10개 조치에 서명했다. 행정명령과 대통령령 등을 통한 일련의 조치는 백신접종·검사 확대, 지방정부 지원, 학교재개 지원, 치료법 개발 등을 위한 것이다.
미국이 트럼프 행정부가 불참했던 백신 공급 글로벌 협력체인 코백스(COVAX)에 참여하는 내용도 담겼다.
바이든 행정부는 취임 100일 안에 1억회분의 백신을 투여한다는 목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