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百그룹, 조기 인사 단행…'안정·혁신' 두 마리 토끼 잡기

"조직 안정과 혁신 동시에 꾀한다" 승진 29명 전보 19명 등 총 48명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 포함

2020-11-06     신준석 기자
(왼쪽부터)임대규 현대홈쇼핑 대표이사 사장, 김관수 현대L&C 대표이사 부사장, 이재철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임명진 에버다임 대표이사 부사장. 사진=현대백화점그룹

현대백화점그룹은 6일 사장 1명, 부사장 3명, 전무 5명을 포함한 승진 29명, 전보 19명 등 총 48명에 대한 정기 임원 인사를 단행 했다. 현대백화점 그룹의 이번 인사는 예년 대비 약 한 달 가량 앞당긴 것으로 코로나19 장기화 등 대내외 불확실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사업 전략을 선제적으로 수립하고 조직의 안정을 위한 것이라는 분석이다.

현대백화점그룹은 내년 1월1일자로 현대홈쇼핑 사장에 임대규 현 영업본부장(부사장)을 승진 임명하는 등 2021년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했다고 6일 밝혔다.

현대L&C 대표이사(부사장)에는 김관수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홍보실장이 내정됐다. 1963년 생으로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현대그린푸드 푸드1서비스사업부장(상무보)과 현대그린푸드 영남사업부장(상무을) 등을 거쳤다.

현대백화점면세점 대표이사 부사장에는 이재실 현대백화점 판교점장(전무이사)를 임명했다. 현재 58세로 현대백화점 상품본부 패션사업부장(상무보)와 현대백화점 무역점장(상무갑)을 지냈다.

임명진 에버다임 품질부문장(전무이사)은 에버다임 대표이사 부사장를 맡게 된다. 그는 1997년 에버다임에 입사해 ATT 생산담당(이사보)와 건설기계사업본부장(전무이사)을 지낸 에버다임맨이다. 1961년 생으로 현재 59세다

현대백화점 관계자는 “철저한 성과주의를 바탕으로 전문성과 추진력을 두루 갖춘 젊은 인재를 대거 중용해 그룹의 미래 성장을 이끌어 나가는 기반을 마련하는데 중점을 뒀다”며, “젊고 역동적인 리더십을 바탕으로 열정적인 조직 문화를 구축해, 불확실한 경영 환경 변화에 기민하게 대응하고 그룹의 지속 성장과 사회적 가치 실현을 도모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달 신세계그룹 이마트 부문이 예년보다 이르게 13개 계열사에 대한 정기 임원인사를 단행한 데 이어 현대백화점그룹도 인사 시기를 앞당겼다. 유통업계에서는 롯데그룹도 이달 중 중순 임원 인사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의 백화점 부문은 다음달 초 이뤄질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