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주간전망]美대선 2주 앞으로...코로나 재확산·기업실적 주목
이번주(19~23일) 뉴욕증시는 미국 대선 판세와 코로나19 재확산, 기업들의 3분기 실적 등을 주시하면서 변동성 장세를 보일 전망이다.
미국 대선이 2주 앞으로 다가오면서 정국과 금융시장의 불확실성은 점점 커질 것으로 보인다. 22일에는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민주당 후보의 2차 TV토론도 예정돼 있다.
최근 여론조사에서는 바이든 후보가 우세하지만 선거 막바지 돌발 변수나 반전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다. 지난주에는 바이든 후보의 차남을 둘러싼 의혹이 불거지면서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후보를 상대로 네거티브 공세에 열을 올리고 있다.
부양책 협상은 여전히 어렵다. 민주당과 공화당은 부양책 규모를 두고 돌파구를 찾지 못하고 있다. 공화당은 이번주 5000억달러 규모의 추가 부양책을 일단 표결에 부치겠다는 계획을 내놓았지만 민주당이 반대해 사실상 실행 가능성은 없다고 CNBC는 지적했다.
미국과 유럽을 강타한 코로나19 재확산세도 시장의 불안 요소다. 유럽에서는 지난 일주일 동안 하루 평균 14만명의 신규 확진자가 쏟아지고 있고 미국도 하루 7만명에 육박하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해 7월 만의 최다를 기록했다. 가파른 확산이 지속한다면 우려하던 겨울철 코로나19 대유행에 대한 공포가 커질 수밖에 없다.
기업들의 양호한 3분기 실적은 그나마 증시에 버팀목이 될 전망이다. 지난주까지 S&P500지수 편입기업 중 49곳이 실적을 발표했는데, 이 가운데 86%가 예상을 웃도는 순익을 발표했다고 어닝스카우트는 집계했다.
다만 정치와 코로나 이슈에 밀려 실적은 시장에서 힘을 쓰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트 호건 내셔널증권 수석 전략가는 "기업들이 기대 이상의 성적을 내는 역대급 어닝 시즌이 될 것으로 보이지만 더 중요한 거시 이슈들이 많아서 실적은 그늘에 가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이번주에는 테슬라, 넷플릭스, 인텔 등 주요 기업들의 실적이 발표되기 때문에 실적 주목도가 높아질지 관심이 쏠린다.
지난주 다우지수는 0.07% 올랐다. S&P500지수는 0.19%, 나스닥지수는 0.79% 각각 상승했다.
다음은 이번주 주요 어닝과 경제지표 발표 일정이다.
◇19일
-어닝: IBM
-지표: 10월 전미주택건설협회 주택가격지수
◇20일
-어닝: P&G, 넷플릭스
-지표: 9월 신규주택착공 및 허가 건수
◇21일
-어닝: 테슬라, 버라이즌
-지표: 연준 베이지북
◇22일
-어닝: 코카콜라, 인텔
-지표: 주간 실업보험 청구 건수, 9월 기존주택판매, 9월 경기선행지수
◇23일
-어닝: 아메리칸익스프레스
-지표: IHS마킷 10월 제조업 및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