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헨리곽의 뉴욕뉴욕]바브라 스트라이샌드 아파트 매물로 등장
맨해튼 센트럴 파크 공원 전망이 훌륭한 펜트하우스 1125만 달러에 나와
뉴욕 맨해튼 어퍼 웨스트 사이드에 있는 1930년대 당시 최대 건축가이면서 회사인 에모리 로스(Emery Roth)가 설계한 건물이면서 팝 싱어 바브라 스트라이샌드(Barbra Streisand)가 오랫동안 살았던 펜트하우스가 시장에 매물로 나왔다. 맨해튼에서 가장 유명한 아트 데코 빌딩 중 하나인 이 아즐리(Ardsley)단지다.
센트럴 파크 웨스트에 있는 이 빌딩 초고층에 자리한 이 유닛은 전용면적 100평, 복층구조로 침실 4개, 욕실 3.5개 이외에 2500 평방 피트(약 70평) 규모의 테라스가 있다. 매도희망가는 1125만 달러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는 두 번의 아카데미상(영화), 한 번의 토니상(연극), 다섯 번의 에미상(TV), 열 번의 그래미상(음악), 열 세 번의 골든 글로브상(영화/뮤지컬/드라마)을 수상했다. 전무후무한 사상 첫 기록이다. 연예인으로서 받을 수 있는 모든 상(EGOT)을 한 번 이상 받은 소위 '기록의 여왕'이다.
그녀는 1963년 이 건물에 입주한 후 30년 넘게 이 주택에서 머물렀다. 바브라 스트라이샌드와 그녀의 전남편 엘리옷 골드(Elliot Gould)는 펜트하우스에 함께 생활했으며 작사가인 로렌스 하트(Lorenz Hart)는 1940년대에 이곳에 살았다.
그녀는 1990년대 말에 이 집을 한때 1000만 달러에 시장에 내놓은 바 있다. 이후 현재 소유주들이 2002년 425만 달러를 지불, 이 집을 구입했다고 뉴욕타임즈는 보도했다.
이 코업 아파트의 이사회는 부동산에 800만 달러를 전액 현금으로 구입하려던 가수 머라이어 캐리를 포함한 많은 잠재적 구매자들을 거절한 것으로도 유명하다.
이 2층 구조 아파트는 전용 엘리베이터를 갖추고 있어 출입 현관에서 갤러리로 이어진다. 그 뒤에는 햇빛이 비치는 생활공간과 식사공간으로 구성된다. 넓은 거실과 더불어 또 다른 침실이 될 수 있는 구석에 서재와 사무실 공간도 포함하고 있다.
바브라가 이사간 후, 현재의 소유주들은 좀 더 열린 배치를 만들기 위해 몇 곳을 변경했다. 그러나 리스팅 소개에 따르면, 부엌과 욕실은 거의 손대지 않은 채로 남아 있다고 설명하고 있다.
센트럴 파크와 도시경관을 높이 10~12피트 사이의 천장인 이 집 전체에서 볼 수 있다. 주 공간 층에는 침실 2개와 욕실 2개가 있다. 마스터 침실은 꼭대기 층에 위치해 있다. 넓은 방은 나무를 태우는 벽난로와 옥상 테라스로 연결돼 있다.
이 아파트는 넓은 야외, 잘 정비된 테라스 공간 외에도 450병 규모의 와인 룸과 옥상 전망 등을 즐기기에 완벽한 다른 기능도 갖추고 있다. 이 공간은 100명이 참석 가능한 파티도 열 수 있다고 한다.
1930년에 건축된 이 건물은 총 20층 높이 규모에 180여 가구의 아파트 유닛이 들어있다. 1971년 코업아파트로 변경한 이 건물은 입주민들에게 피트니스 센터, 어린이 놀이방, 자전거 방, 창고, 도서관 등을 제공한다.
헨리 곽 / 미국 뉴욕 부동산회사 Nest Seekers 한국지사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