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 글로벌IB 앞장선다

해외 현지법인 자기자본규모 2조3000억원 달해

2018-07-13     고은하 기자
미래에셋상해타워 / 사진제공: 미래에셋대우

미래에셋대우가 글로벌 투자은행(IB)으로서 사업 영역을 빠르게 확장하며 주목받고 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재 10개국 14개 거점(현지법인 11개, 사무소 3개)으로 국내증권사를 통틀어 가장 많은 해외거점을 보유 중이다.

해외 현지법인의 자기자본규모는 약 2조3000억원을 넘긴다. 700여명의 현지 직원들이 IB, PI, Trading, Global Brokerage, WM, Prime Brokerage서비스 등 다양한 사업을 진행하고 있다.

올해 1분기 미래에셋대우는 총 11개 현지법인에서 376억원의 손익을 거둔 바 있다. 지난해 기록한 348억원의 실적을 1분기 만에 뛰어넘었다.

현지로컬증권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는 브라질, 인도네시아, 베트남의 경우 안정적인 성장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부터 트레이딩, IB 등 투자 비즈니스를 강화한 LA현지법인이 202억원의 수익을 창출했다.

지난해 하반기 PBS 영업을 시작해 초기 시스템/인력 비용 등으로 220억원의 적자를 기록했던 뉴욕현지법인은 1년도 안된 지금 손익분기점을 돌파했다. 21억원 흑자 전환에 성공했다.

미래에셋대우는 현지 비즈니스 외 글로벌 투자행보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2018년에는 미국 라스베가스 코스모 폴리탄 호텔, 영국 캐논브릿지 하우스 빌딩 등 해외 대체투자를 했다.

아울러 중국승차공유시장 1위 업체인 디디추싱에 미래에셋캐피탈, 네이버 등과 함께 2800억원을 투자했다.

미래에셋그룹은 전세계 15개국 40개의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글로벌 비즈니스에 더욱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