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만 감귤? NO!"…롯데마트, 내륙에서 온 '충주 레드탄금향' 1만9990원 판매
롯데마트는 오는 27일 충북 내륙 지역에서 수확한 '충주 레드탄금향(1.5kg/박스)'을 1만9990원에 선보인다고 26일 밝혔다. 이를 위해 충주 산지와 사전 협의를 통해 총 10톤의 물량을 확보했다.
'레드탄금향'은 폭염·폭우 등 이상 기후로 인한 수확 지연에 대응하고자 충북 충주에서 육성한 감귤 품종으로, 제주 외 중부 내륙 지역에서 재배에 성공한 감귤이다. '레드탄금향'은 한라봉과 천혜향을 교접한 감평(레드향)의 일종으로 과즙과 향이 뛰어나며, 일반 귤보다 아삭한 식감이 특징이다.
더불어 내륙 특성상 제주산 대비 유통 과정이 짧아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는 12월 말보다 약 한 달 빠른 11월 출하가 가능하다. 이에 제주산 만감류가 본격 출하되기 전 소비자 수요를 선점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레드탄금향'은 충주 지역의 지리적 특성을 활용한 '수막(水膜) 재배 방식'을 통해 생산돼 12브릭스 이상의 높은 당도를 자랑한다. 수막 재배 방식이란 비닐 하우스를 2중 구조로 만들어 안쪽 하우스에 지하 암반수를 흘리고 수막으로 감싸 한겨울에도 영상의 기온을 유지하는 방법이다.
한편 롯데마트는 2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충주 자이언트 레드탄금향(2입)'을 9990원에, '제주 GAP 감귤(2.5kg/박스)'는 엘포인트 회원 대상으로 농할 20%를 적용해 1만960원에 할인 판매한다.
김다현 롯데마트·슈퍼 과일팀 MD(상품기획자)는 "이상 기후로 인한 과일 재배 북상 현상에 대응하고자 내륙 감귤인 충주 레드탄금향을 운영하는 등 기후 변화에 적극 대처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산지의 상품들을 발굴하고 이상 기후 상황 속에서도 신선한 고품질 과일을 선보일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현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