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객 중심' 미래에셋증권,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신뢰 강화
내부통제 전면 개편·표준판매시스템 구축… 소비자 보호 문화 정착 고위험 상품 미추천·2중 점검 체계로 안정성 강화… 책임 있는 금융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가운데 미래에셋증권이 고객 중심 경영과 철저한 리스크 관리로 '책임 있는 금융사'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하고 있다. 고객자산(AUM) 600조원, 자기자본 12조9000억원 규모의 견고한 재무 기반을 바탕으로 고객 중심의 금융사로 나아가고 있는 가운데, 내부통제 전면 개편, 고객보호 중심의 영업 문화 확립, 정교한 리스크관리 체계 구축 등 전사적 노력이 결실을 얻으며 업계 최고 수준의 신뢰 기반 금융사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은 금융소비자보호본부를 부문 단위로 격상하고 완전판매지원팀을 신설하는 등 조직 개편을 단행했다. 이는 상품 설계부터 사후관리까지 모든 과정에 고객 보호 원칙을 반영하기 위한 조치다. 동시에 시장·신용·운용 리스크를 면밀하게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을 고도화해 글로벌 불확실성에 대응 가능한 안정적 운용 체계를 구축했다.
특히 지난 2월 '고객보호 선언식'에서 "이윤보다 책임, 판매보다 고객 보호"라는 원칙을 채택하며 고객 중심 문화를 강화했다. 단기 변동성이 큰 고위험 상품은 추천 대상에서 제외하고 장기·우량 중심 투자 전략으로 영업 문화를 전환했다. 구조가 복잡한 ELS나 커버드콜 상품에 대해서는 설명 의무를 강화하고 맞춤형 상담 체계를 촘촘히 마련했다.
판매 과정의 투명성을 확보하기 위해 '표준판매시스템'도 새로 도입했다. 고객 연령, 상품 위험도, 적합성 여부 등을 자동 점검하며 태블릿 기반 현장 설명과 음성 자동 안내 기능을 통해 인적 오류를 원천 차단했다.
상품 개발 단계에서도 고객 시각이 반영된다. 고객이 직접 참여하는 '고객중심 상품협의회', '고난도 상품승인위원회'를 통해 상품 구조·위험성·적정성을 사전 심사하며, 고위험 상품에는 '2영업일 숙려제'를 의무화하고 청약 전 안내 영상과 메시지를 제공해 신중한 판단을 돕고 있다.
사후관리에는 '2중 점검 체계'가 적용된다. 오피서 활동과 영업점 자체 점검을 병행하고 급변 시장 상황에 대응할 수 있는 신속점검시스템도 구축했다. 수익률 급락 우려가 있는 상품은 실시간 점검 리스트를 전산으로 제공해 현장 대응 능력을 강화했다.
연금·장기투자 분야에서도 강화된 리스크 기준을 적용하고 있다. 글로벌 자산배분 전략, 주기적 리밸런싱을 통해 장기 안정성을 확보하고 AI 기반 자산관리 시스템을 고도화해 생애주기별 자산관리를 지원하고 있다.
미래에셋증권 관계자는 "고객 보호는 일시적 과제가 아니라 경영의 핵심 원칙"이라며 "상품 개발부터 판매, 사후관리까지 전 과정에 책임 있는 금융 문화를 반영해 고객 신뢰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