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 'TIGER 화장품'·'TIGER 여행레저' 순자산 총합 5000억원 돌파

2025-11-24     양성모 기자
사진=미래에셋자산운용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근 중일 갈등으로 한국 관광 수요가 증가하면서 'TIGER 화장품 ETF'와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 합계가 5000억원을 돌파했다고 24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21일 종가 기준 'TIGER 화장품 ETF'의 순자산은 4216억원이다. 해당 ETF는 K뷰티를 이끄는 한국 화장품 기업에 투자하며 '달바 글로벌', '제닉' 등 신생 인디 브랜드(중소 독립 브랜드)도 편입해 K-화장품 산업 전반에 집중 투자할 수 있다.

'TIGER 여행레저 ETF'의 순자산은 1092억원이다. '롯데관광개발', '파라다이스', '호텔신라' 등을 편입하고 있는 국내 유일 여행레저 ETF로, 면세점 쇼핑뿐 아니라 호텔, 테마파크, 카지노 등 고부가가치 레저 소비 관련 수혜가 기대된다.

특히 최근 중국이 일본 관광 자제를 촉구하는 '한일령' 조짐을 보이면서 중국인 관광객의 한국 여행 선호도가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로 다카이치 일본 총리의 대만 관련 발언이 있었던 11월 7일부터 21일까지 일본의 화장품·면세점·호텔 관련 기업(시세이도 -14.4%, 팬 퍼시픽 -8.3%, 세이부홀딩스 -6.6%)은 주가가 하락한 반면, 한국 관련 기업(아모레퍼시픽 +5.0%, 호텔신라 +12.0%, 롯데관광개발 +23.9%)의 주가는 상승했다.

정의현 미래에셋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한국을 찾는 여행객 수가 꾸준히 증가하는 가운데 중일 갈등으로 화장품과 여행레저 산업의 상승 탄력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며 "TIGER 화장품과 TIGER 여행레저 ETF는 한일령 이슈에 대응할 수 있는 투자 수단"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