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운용, PLUS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 상장

2025-11-18     양성모 기자
사진=한화자산운용

한화자산운용(대표이사 김종호)은 'PLUS 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를 신규 상장했다고 18일 밝혔다.

'PLUS 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는 중국 혁신 성장 대표주 30개로 구성된 '중국판 나스닥' 항셍테크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한다. 월말 기준 월 배당을 지급하며, 연 15%(월 1.25%) 수준의 분배금 목표를 위해 콜옵션 매도 비중을 약 20%로 유지하는 커버드콜 전략을 사용한다. 지수 상승에는 약 80% 수준으로 참여할 수 있다.

기존에는 항셍테크 지수 옵션이 월간(먼슬리) 단위로만 존재했으나, 지난해 9월 주간(위클리) 단위 옵션 도입 이후 비교적 낮은 옵션 매도 비중으로도 상승 참여율을 높일 수 있게 됐다. 일반적으로 월간 옵션보다 주간 옵션의 행사 가능성이 낮기 때문이다.

이 ETF의 핵심 차별점은 '미국 대표 시장 대비 높은 프리미엄'이다. 커버드콜 전략에서 프리미엄은 변동성이 클수록 높아지는데, 항셍테크 지수는 S&P500, 나스닥100 등 미국 주요 지수 대비 변동성이 높아 콜옵션 매도 시 더 높은 프리미엄 확보가 가능하다. 항셍테크 지수 상위 10개 종목은 알리바바, SMIC, 텐센트, 넷이즈, 메이탄, BYD, 샤오미, 징동닷컴, 콰이쇼우, 바이두다.

최근 중국 시장은 △정부의 강력한 정책 지원 △저평가된 밸류에이션 △수급 개선 등 긍정적 요소가 부각되고 있다. 중국 정부는 과거 반독점 규제 강화에서 벗어나 경기 부양과 기술 경쟁력 확보를 위해 정책적 지원을 확대하고 있다.

항셍테크 지수의 12개월 선행 PER은 19.9배, PBR은 2.8배 수준(블룸버그, 2025년 10월 31일 기준)으로 2020년 대비 낮은 수준이다. 반면 ROE와 EPS는 2022년 이후 꾸준히 우상향하고 있다. 올해 강구퉁(본토→홍콩) 순매수와 후선강퉁(외국인→본토) 거래대금도 역대 최고치를 경신하며 자금 유입 확대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금정섭 한화자산운용 ETF사업본부장은 "AI 기술 주도권을 두고 미국과 중국 간 기술 격차가 빠르게 좁혀지고 있는 만큼 포트폴리오의 일정 비중을 중국 시장에 배분할 필요가 있다"며 "'PLUS 차이나항셍테크위클리타겟커버드콜' ETF는 중국 혁신 기업에 투자하면서 주간 콜옵션 매도 프리미엄을 기반으로 매월 안정적 현금흐름을 기대할 수 있는 상품"이라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