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3분기 누적 1034억원 순이익…고객 1500만명 돌파
2025-11-13 최연성 기자
케이뱅크는 올해 3분기까지 103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2년 연속 1000억원대 실적을 달성했다고 13일 밝혔다.
3분기 말 기준 고객 수는 1497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약 300만명 증가했으며, 10월 초 1500만명을 돌파했다. 수신 잔액은 30조4000억원, 여신 잔액은 17조9000억원으로 각각 38.5%, 10.3% 늘었다.
특히 기업대출 중심의 성장이 두드러졌다. 3분기 말 기업대출 잔액은 1조93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4.1% 급증했으며 개인사업자 대출 누적공급액도 3조원을 돌파했다. 9월 기준 개인사업자 고객 수는 200만명으로 1년 만에 두 배로 늘었다.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1115억원, 비이자이익은 90.8% 급증한 229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지속적인 IT 투자와 마케팅 비용 증가로 3분기 당기순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48.1% 감소한 192억원을 기록했다.
자산 건전성도 개선됐다. 3분기 연체율은 0.56%로 세 분기 연속 하락했고 고정이하여신비율은 0.54%를 기록했다. BIS 자기자본비율은 15.01%로 규제 기준을 크게 상회했다.
케이뱅크 관계자는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기업대출 중심의 외형 성장, 1500만 고객 확보, 건전성 개선이라는 성과를 거뒀다"며 "생산적 금융 실천과 디지털자산 혁신, AI 전환을 통해 성장 속도를 높이겠다"고 말했다.
최연성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