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국제물주간 2025'서 AI·데이터 물산업 비전 제시

한국수자원공사는 12~15일 대구 엑스코에서 열리는 대한민국 최대 규모 국제 물 협력 행사 '대한민국 국제물주간(KIWW) 2025'에서 글로벌 물산업 생태계 조성과 기후위기 대응 기술 확산 주도에 나선다고 12일 밝혔다. 

수자원공사와 기후에너지환경부·대구광역시·한국환경공단가 공동 주최하는 KIWW는 올해 10주년을 맞아 '물의 미래를 함께 여는 스마트 혁신'을 주제로 개최된다. 카자흐스탄 수자원관개부, 케냐 물위생관개부, 미국 수도협회 등 전 세계 60여개국 물분야 전문가가 참석하며 고위급 회의, TIP(기술·정책 연계 플랫폼) 세션, 전시·구매상담회 등 50여개의 다양한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수자원공사는 이번 행사에서 'K-water 홍보관' 운영과 함께 스마트 관망관리(SWNM)를 중점으로 다룬 세션 주관 등 11개 세션을 통해 미래형 물관리 기술과 글로벌 수자원 솔루션을 선보인다. 주요 세션 주제는 수자원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 역량을 반영해 구성됐으며 인공지능(AI)과 데이터 기반 스마트 물관리 생태계 확산을 이끌어가는 방향으로 운영된다.

'AI와 물관리' 특별 세션에서는 AI·클라우드 기반 차세대 물관리 기술 비전과 해외 진출 전략을 논의하고 세계경제포럼(WEF)에서 글로벌 등대상을 수상한 AI 정수장 등 대표 실증 사례를 공유한다. 아울러 AI·사물의인터넷(IoT) 기술을 접목한 스마트 관망관리(SWNM)를 중심으로 물손실 저감 기술의 수출 확대 전략과 상수도 혁신 성과도 소개한다.

수자원공사는 '디지털 물산업 컨퍼런스', '메콩 혁신 워터 솔루션', '스마트 워터시티' 등 TIP 세션을 통해 AI·데이터 기반 물관리 혁신 전략을 세계 각국과 공유하고 기술 발전과 정책 실행의 연계성도 강화할 예정이다.

글로벌 물안보 대응을 위한 국제 협력에도 나선다. 수자원공사는 세계 각국 장·차관 및 국제기구 대표가 참석하는 고위급 회의에서 물관리 기술 혁신과 글로벌 협력 성과를 공유하며 물분야 기후위기 공동 대응을 위한 '워터리더스 실행선언 2025' 채택에 참여한다. KIWW 10주년 특별 프로그램으로 열리는 '글로벌 물안보 개발협력 파트너십 포럼'에서 수자원공사의 공적개발원조(ODA) 성과·개발도상국 협력 사례를 중심으로 국제개발 파트너 기관과 공동 전시관도 운영한다.

안정호 한국수자원공사 그린인프라부문장은 "AI·데이터 기술이 산업 미래를 결정짓는 시대에 물산업 또한 과학적·창의적인 혁신이 요구되고 있다"며 "이번 KIWW를 기회로 삼아 AI·디지털 전환을 기반으로 대한민국을 세계 물산업의 리더로 견인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향한 글로벌 협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