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⑰]슬라이스 교정

2025-11-07     배충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골퍼들이 가장 많이 고민하는 실수 중 대표적인 게 슬라이스(Slice)다. 특히 초보 골퍼일 수록 공을 쳤다하면 슬라이스가 나는 바람에 거리도 손해보고 성적도 제자리걸음을 면치 못한다. 

슬라이스는 오른손잡이 골퍼를 기준으로 공이 목표 방향으로 똑바로 뻗어가지 않고 우측으로 급격하게 휘어지는 걸 말한다. 슬라이스가 나면 오비(OB) 지역으로 공이 떨어질 확률도 높아 벌타의 원인이 된다.

공을 똑바로 보내는 직구를 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조건이 충족돼야 한다.

첫째, 임팩트 시 클럽헤드가 목표 방향으로 바르게 향해야 한다. 둘째,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가 목표와 직각을 이뤄야 한다. 셋째 공이 클럽페이스의 스위트스팟(Sweet Spot), 즉 타격 중심에 맞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중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임팩트 때 클럽헤드가 목표를 향해 지나가는 것이다. 이를 위해서는 또 다른 조건이 붙는다. 바로 스트레이트 팔로스루(Follow Through)에 이은 하이피니시(High Finish)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이다. 

'한뼘 골프' 중에서

만약 공의 방향이 계속해서 슬라이스가 난다면 클럽페이스가 오른쪽으로 열린 상태에서 임팩트가 됐기 때문이다. 이때 가장 중요한 교정방법은 그립을 다시한번 살펴보고 손 안에서 클럽샤프트가 움직이는 롤링(Rolling)을 방지하는 것이다. 요령은 그립을 약간 엎어 잡아 클럽페이스가 오른쪽으로 열리는 것을 방지하면 효과가 있다.

또한 롤링은 공이 클럽페이스의 타격 중심에 맞지 않았음을 의미하기 때문에 어드레스 자세를 임팩트 때까지 유지하는 것도 중요하다. '클럽헤드가 목표를 향해 지나간다'는 말은 '스윙궤도가 목표선과 일치한다'는 것과 같은 의미다.

직구의 조건 중 '스트레이트 팔로스루'에 이은 '하이피니시'가 이뤄져야 한다고 했는데, 여기서 하이피니시란 팔로스루 초기 피니시가 하이피니시를 이뤄야 한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 피니시 때 스윙궤도는 아웃사이드-인(Outside-In)을 그려야 좋은데 일반 아마추어골퍼의 90% 이상은 인사이드-아웃(Inside-Out) 형태를 취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따라서 하이피니시를 하라는 것은 스윙궤도를 아웃사이드-인 형태로 바꿔보자는 것으로 이해하면 된다.

슬라이스 교정에서 한 가지만 다시 강조한다면 '임팩트 때 클럽헤드는 목표 방향으로 향한다'를 기억하자.  

*참고_ 『한뼘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