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자산운용, KODEX 200미국채혼합 ETF 순자산 4000억원 돌파

코스피200과 미국 국채 10년물을 4대 6 비중으로 혼합 투자

2025-11-07     양성모 기자
CI=삼성자산운용

삼성자산운용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의 순자산이 4000억원을 돌파해 4358억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이 상품은 한국 주식시장을 대표하는 코스피(KOSPI)200과 미국 채권시장을 대표하는 미국 국채 10년물에 혼합 투자하는 ETF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국내 상장 채권혼합형 ETF 가운데 유일하게 국내 주식과 해외 채권을 동시에 담는 상품으로, 코스피200에 40%, 미국 국채 10년물에 60% 비중으로 투자한다.

이 ETF는 자산배분을 통한 변동성 제어를 목적으로 설계됐다. 코스피200에 단독 투자했을 때보다 미국 국채 10년물을 혼합해 운용할 경우 포트폴리오 변동성이 큰 폭으로 줄어 안정적인 운용이 가능하다. 이에 따라 장기 안정적 투자가 필요한 개인연금 및 퇴직연금 계좌에서 투자하기 적합한 상품으로 평가된다. 또한 코스피200 투자를 통해 국내 증시 상승세를 추종하면서, 미국 국채 10년물의 약 4% 수준의 이자수익을 동시에 확보할 수 있다는 점도 강점이다.

올 들어 국내 주식시장이 호조를 보이면서 KODEX 200미국채혼합의 수익률도 양호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3개월 수익률은 15.3%, 6개월 27.1%, 연초 이후 30.5%를 기록했다. 이 같은 성과에 힘입어 6월 이후 개인 순매수 217억원, 은행 순매수 1909억원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들의 선택이 이어지고 있다.

KODEX 200미국채혼합은 올해 8월부터 매월 15일을 기준으로 월중 배당 지급을 시작했다. 이는 개인 투자자들이 선호하는 월분배형 구조로, 다양한 현금 흐름을 제공하기 위한 조치다.

임태혁 삼성자산운용 ETF운용본부장은 "KODEX 200미국채혼합 ETF는 국내 주식시장이 향후 더 좋은 흐름을 보일 것으로 기대하는 투자자들이 안정적으로 장기 투자하기에 적합한 상품"이라며 "안정적인 노후자금 운용을 위해 변동성을 낮춘 상품을 선보이고, 매월 중순 분배금을 지급해 현금 흐름을 다양화하는 등 투자자에게 더 나은 상품을 제공하기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양성모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