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연중 최다'…2차 사고 주의해야
최근 3년간 11월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 54명
한국도로공사는 11월이 고속도로 교통사고 사망자가 연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시기로 특히 2차사고와 작업장 사고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4일 밝혔다.
최근 3년간(2022년~2024년) 고속도로 교통사고 통계에 따르면 11월은 총 54명의 사망자가 발생해 월평균 38명(3년 합계) 대비 약 42%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큰 일교차와 차단작업 증가 등으로 2차 사고와 작업장 관련 사고가 많았다.
11월 2차사고 사망자는 14명으로 월평균 7명의 2배다. 도로공사에 따르면 이 중 71%는 선행 사고로 인해 발생했고 특히 사망자의 64%가 차량 밖에서 발생한 사고로 신속한 대피가 무엇보다 중요하다.
11월 작업장 교통사고 사망자도 총 7명으로 연중 최다를 기록했다. 고속도로 차단작업 건수가 월평균 대비 21% 높기 때문으로 고속도로 주행 시 운전에 주의가 필요하다. 11월은 연중 일교차도 가장 큰 시기로 식후 졸음 등으로 인한 졸음운전 사망자 역시 15명으로 연중 가장 많다.
도로공사는 2차사고 예방을 위해 '비트밖스'를 기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비상등을 켜고 트렁크를 개방해 후속차량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신속히 가드레일 밖 등 안전한 지역으로 대피한 후 스마트폰으로 사고 신고를 해야 2차사고를 피할 수 있다.
고속도로 작업 구간에서는 도로전광표지(VMS) 안내를 반드시 확인하고 작업장 진입 전부터 돌발 상황을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 졸음운전은 차량 환기와 휴식을 통해 예방이 가능하다.
김근정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