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샷+/⑯]풋워크

2025-10-30     배충현 기자
사진=픽사베이

풋워크(Foot Work). 골프에서 발놀림을 뜻하는 말이다. 골프도 풋워크가 중요하다. 스윙 중 풋워크를 제대로 하지 않으면 골프 실력이 향상되기 어렵다.

아마추어와 프로의 풋워크 동작은 확연한 차이를 보인다. 아마추어 골퍼의 대부분이 제대로 된 풋워크를 하지 못한다는 얘기도 있다.  

골프는 '팔로 친다'는 얘기는 익숙하지만 '발로 친다'는 말도 있다. 실제로 프로들의 레슨에서는 '골프는 발로 친다'는 말이 있을 정도로 스윙에서 풋워크가 차지하는 비중이 크다.

'골프는 발로 친다'는 말은 '발놀림을 십분 활용하지 못하면 골프를 잘 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한다.

체중이동도 풋워크의 결과다. 신체조건이 그리 좋지 않아도 비거리가 많이 나는 골퍼는 풋워크의 덕을 보고 있는 것이다. 드라이버로 볼을 타격할 때 '짝짝' 소리가 날 정도로 강한 임팩트도 풋워크에 달려있다.

'한뼘 골프' 중에서

공을 친 뒤 피니시(Finish) 자세에서 중심이 왼쪽으로 이동되고 왼발로 서 있어야 한다. 하지만 상당수의 골퍼들은 오른발에 체중을 남겨 놓는다.

이 결과 오른발로 서거나 뒤로 넘어진다. 아니면 피니시 자세가 불안한다. 제대로 서지 못하고 뒤뚱거린다. 이 원인은 잘못된 백스윙과 다운스윙 때문이다. 임팩트나 팔로스루(Follow Through)는 단지 그 결과 일 뿐이다.

스윙을 잘 분석해 보면 풋위크가 기본인데 골프 연습에서 이를 너무 소홀히 하는 경우가 많다.

예를 들어 '스윙 중 팔을 쭉 빼라'거나 '머리를 어떻게 하라'라고는 하면서 풋워크에 대해서는 잘 언급하지 않는다.

프로와 아마추어 골퍼의 가장 큰 차이 중에 하나도 따지고 보면 바로 풋워크에 있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몸집이 작은 프로골퍼가 장타를 치는 것도 풋워크를 잘하기 때문이다. 

다운스윙의 풋워크는 어드레스 시 마치 'ㅅ'자로 서 있는 양발이 '어'자의 자음 모양(ㅓ)처럼 왼발 모양이 수직이 되는 것이다. 또한 오른발은 마치 지게를 바친 작대기처럼 비스듬히 되는 것이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풋워크의 모양이다.

아마추어 골퍼들은 이런 풋워크 모양이 의식하지 않은 상태에서도 자연스럽게 나올 수 있도록 반복 연습을 하는 게 필요하다.

'다운스윙과 임팩트 때 왼발은 수직으로.' 올바른 풋워크의 핵심이다. 

*참고_ 『한뼘 골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