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보험협회,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캠페인 실시
생명보험협회는 서민금융진흥원과 다음 달부터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공동캠페인을 실시한다고 30일 밝혔다.
지난달부터 실시된 전 금융권 '숨은 금융자산 찾아주기(9월15일~10월31일)'에 이어 이번 캠페인으로 더 많은 소비자에게 숨은보험금을 알려 찾아갈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숨은보험금이란 보험금 지급금액이 확정됐으나 청구되지 않은 보험금을 말한다. 주요 발생원인은 소비자가 보험금 등의 발생사실을 모르는 경우, 적립이자율을 정확히 모르고 찾아가지 않는 경우 등이다. 보험계약 만기 도래, 중도보험금 및 휴면보험금 발생, 사업장 폐업·도산 후 찾아가지 않은 퇴직연금 적립금(미청구 적립금) 발생 등이 해당된다. 적립이자율은 계약 만기 후 1년까지는 평균공시이율의 50%, 1년 이후 3년까지는 40%, 3년 후 0%가 적용된다.
작년말 기준 숨은보험금 규모는 약 11조2000억원이며 2024년에는 약 4조954억원의 숨은보험금이 주인을 찾았다. 매년 추진하는 '숨은보험금 찾아주기' 대국민 캠페인을 비롯한 보험업권의 지속적인 감축 노력으로 최근 5년간 숨은보험금 지급액은 증가하는 추세다. 2020년 3조3200억원에서 2021년 3조8400억원, 2022년 3조8500억원, 2023년 4조1500억원, 2024년 4조1000억원으로 늘었다.
생명보험협회와 서민금융진흥원은 대국민 캠페인을 통해 가입한 보험내역을 확인하고 숨은보험금을 조회·청구할 수 있는 '내보험찾아줌' 누리집 이용방법과 '숨은보험금 찾아주기'를 적극 알린다. 보험회사는 금융위원회와 행정안전부 협조를 통해 보험계약자 등의 최신주소로 숨은보험금을 우편안내하거나 모바일안내를 집중 시행한다.
아울러 이번 대국민 캠페인은 아파트 엘리베이터·보험회사 고객센터 등의 영상홍보를 비롯해 경제전문 유튜브 및 다양한 숏폼채널 등을 활용해 일상에서 누구나 숨은보험금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홍보할 계획이다.
생명보험협회는 앞으로도 금융당국 및 보험업권과 전방위적인 노력을 통해 보험소비자가 숨은보험금을 신속히 찾아 권리를 행사하고 재산을 지킬 수 있도록 하는 등 국민에게 신뢰받는 보험산업이 될 수 있도록 앞장설 방침이다.
류지현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