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V3, 신한카드 앱 내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개발
車정비 중개 알카고, 미술 아트플러스 '활약'

지난 4월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아트플러스가 주도하는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2 아트페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 사진=신한카드
지난 4월 신한카드의 사내벤처 아트플러스가 주도하는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는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2 아트페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사내벤처의 활약이 두드러지고 있다. 라이브커머스와 자동차 정비, 신진 미술 지원 등 금융권에서 바로 진출이 어려운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본격화하면서다.

9일 여신업계에 따르면 신한카드가 2016년 도입한 사내벤처 육성 프로그램 '아임벤처스(I'm Ventures)'는 현재까지 총 18개의 신사업과 아이디어를 발굴했다. 이중 1개사는 분사했고 6개사는 사내 사업화, 2개는 인큐베이팅에 들어가는 성과를 거뒀다.

가장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곳은 CV3(씨브이쓰리)다. 아임벤처스 4기 애드벤처로 시작한 씨브이쓰리는 라이브커머스 통합 편성표 앱 라방바와 판매자용 라이브커머스 데이터 포털사이트를 운영한다.

씨브이쓰리는 지난해 신한카드 사내벤처에서 처음으로 분사했다. 분사한 이후 신한카드로부터 2억원의 지분투자를 받았고 이를 포함해 신한캐피탈, 대덕벤처파트너스, 한국과학기술지주 등에서 총 12억원 이상의 투자를 유치했다.

씨브이쓰리는 이달 공개된 신한카드의 모바일 앱의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개발에 참여했다. 신한카드는 새로운 서비스를 모바일앱에서 선보였고 씨브이쓰리는 확보된 신한카드의 회원을 상대로 라이브커머스 편성표 사업을 진행하는 등 상호 윈윈할 수 있는 행보를 보여주고 있다.

씨브이쓰리는 신한카드 사내벤처 가운데 가장 먼저 분사하고 현재 총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큐베이팅 중인 사내벤처 알카고는 1년의 데이터 수집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자동차 정비 중개 플랫폼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씨브이쓰리가 개발에 참여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방플러스, 알카고의 모바일 앱 화면 / 사진=신한카드
씨브이쓰리는 신한카드 사내벤처 가운데 가장 먼저 분사하고 현재 총 12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인큐베이팅 중인 사내벤처 알카고는 1년의 데이터 수집을 끝내고 지난달부터 자동차 정비 중개 플랫폼 운영에 돌입했다. (사진 왼쪽부터) 씨브이쓰리가 개발에 참여한 라이브커머스 플랫폼 라방플러스, 알카고의 모바일 앱 화면 / 사진=신한카드

신한카드 아임벤처스에서 지난해 인큐베이팅 대상으로 발탁한 알카고와 아트플러스는 올해 들어 사업화가 눈에 띈다. 지난 1년여간 관련 데이터를 모아 지난달부터 사업을 본격 개시한 알카고는 자동차 정비 중개플랫폼으로 정비 진행 전과정에서 고객의 수고로움을 덜어내는 데 집중했다. 알카고는 '알아서 차(Car) 고쳐드립니다란 뜻이다.

이용자는 알카고 앱을 설치하고 차량번호를 넣으면 차량에 필요한 소모품 교환, 부품, 견적 정보를 확인하고 서비스를 예약할 수 있다.

알카고는 부품, 공임, 운영비 등 모든 가격의 결정 과정을 고객에 공개한다. 모든 과정을 타임라인으로 제시하고 정비 사진이나 점검 코멘트, 정비내역서, 추가 정비 견적까지 시간순으로 표시해 고객의 신뢰도를 높였다.

1800여개 차량 정비 네트워크를 보유한 마스타자동차, 수입차 부품 자동화기업 파트존과의 업무제휴로 정비 서비스 환경을 구축했다.

알카고는 현재 서울에 6곳에서 운영하는 정비소 정비 서비스를 전국 50곳 이상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아트플러스는 MZ세대를 위한 아트플렉스를 위한 토탈솔루션을 지향한다. 신한카드가 보유한 빅데이터를 통해 미술시장 데이터를 분석하고 아트 부문에 관심을 두는 고객군을 분석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진작가나 신진갤러리를 발굴해 작품을 전시·판매하고 협업 굿즈를 제작하면서 작가에 기회를 제공한다. 

지난 4월에는 아트플러스가 주도하는 아트페어 '더프리뷰 성수 with 신한카드'가 문화체육관광부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주관하는 '2022 아트페어 육성지원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돼 총 4000만원의 지원금을 받았다.

신한카드는 사내벤처를 통해 사업영역과 비즈니스모델을 확장할 계획이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올해 연말 디지털, 데이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직원들의 도전정신을 발휘하면서도 사업성 있는 신사업을 발굴할 수 있도록 사내벤처 7기를 선발할 것"이라며 "사내벤처 활성화를 통해 미래 성장동력이 될 새로운 아이디어를 발굴하고 창의적인 조직문화를 확산해 신한카드만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김자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