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타버스 채용 설명회·AI 면접도 도입

출처=현대차
출처=현대차

현대자동차가 예측 가능한 신입사원 상시 채용제도를 도입한다. 지원자의 편의성을 높이기 위해서다.

30일 현대차는 다음 달 신입사원 채용부터 홀수월 1일마다 각 부문별 채용 공고를 현대차 채용 홈페이지에 일괄적으로 게시한다고 밝혔다. 이전에는 각 현업부문마다 채용공고 게시 시점이 달라 지원자가 수시로 사이트에 접속해 공고를 확인해야 했다.

새로 도입하는 일괄 게시방식은 지원자가 매 홀수월 1일에만 공고를 확인하면 되고 채용 시점을 예측할 수 있어 지원 준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다음 달은 △경영기획·지원 △상품전략 △마케팅 △국내 영업·서비스 △해외 영업·서비스 △플랜트 운영·기술 △파이롯트 △품질 등의 직무를 모집한다. 서류 접수는 14일까지다.

현대차는 공고를 게시하는 시기에 맞춰 메타버스 채용 설명회를 정기적으로 개최해 소통도 강화한다.

메타버스 공간 안에서 공고별 채용 설명회가 열리고 지원자와 현직 담당자는 1대1 직무 상담도 이뤄진다. 이번 설명회는 다음 달 8일 열린다.

현대차는 이번 신입 채용부터 평가의 객관성을 높이기 위해 AI 면접을 적용한다. 현대차는 스타트업 기업인 '제네시스 랩'과의 협업으로 면접 AI를 개발했다.

AI 면접은 AI가 지원자에게 질문을 하면 응답 과정에서 지원자의 표정, 행동, 음성 등 비언어적 요소를 분석하고 평가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AI가 지원자의 답변 음성을 문장으로 인식하고 구조화해 어떤 역량이 있는지 도출해 내는 행동사건면접(BEI, Behavior Event Interview)도 병행한다.

또 현대차는 AI와 빅데이터를 활용해 지원자 이력서를 자동으로 인식하는 기능과 적합한 직무와 채용공고를 추천해주는 지원자 맞춤형 서비스 등 지원자 편의를 확대할 방안을 채용 홈페이지에서 제공할 계획이다.

전보규 기자 / 경제를 읽는 맑은 창 - 비즈니스플러스

저작권자 © 비즈니스플러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